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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신격호 면담 자리에 신동주 있었다… 분위기 주장은 엇갈려

이병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8.03 19:20

수정 2015.08.03 19:20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일 귀국 직후 부친 신격호 총괄회장을 찾아 5분간 면담하는 자리에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배석했다고 롯데그룹이 확인했다.

3일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신 총괄회장의 집무실에 들어가서 "다녀왔습니다. 이번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말했고 신 총괄회장이 "어디 갔다왔냐"고 물었다고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신 회장이 "동경에 다녀왔습니다"고 하자 신 총괄회장은 "어허..어디?"하고 재차 물었고 신동빈 회장이 "네 동경이요"라고 했다고 전했다. 롯데그룹은 부자 회동에서 신 전 부회장은 아무런 말 없이 듣고만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롯데그룹은 부자 회동 분위기에 대해 "시간은 짧았지만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7시께 롯데호텔에 모습을 드러냈던 신선호 일본 산사스 식품회사 사장은 취재진에 "신격호 회장이 보자마자 '나가'라고 했다"며 "방에 들어오려는 순간 얼굴을 맞댔을 뿐 만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신 사장은 "('출장 잘 다녀 왔습니다'라는) 신 회장의 말은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이 공개한 대화 내용과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내용이어서 양측의 '진실 공방전'이 주목받고 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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