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근로자의 전반적인 노동 생산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유통·숙박업·운수 등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은 여전히 낮은 편으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생산성본부는 지난 2013년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자료를 토대로 국가별 시간당 노동생산성을 비교한 결과, 한국은 34개 OECD 국가 중 25위로 전년보다 한단계 상승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29.9달러로 OECD 평균(40.5달러)의 73.7%에 달한다.
시간당 노동생산성이란 근로자가 생산하는 부가가치를 근로시간으로 나눈 것이다.
이처럼 노동 생산성이 증가한 것은 전년보다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생산성본부는 분석했다.
우리나라 근로자들은 OECD 평균 대비 노동 생산성 수준도 2005년 57.6%→ 2010년 69.1%→ 2013년 73.7%으로 격차를 좁혀갔다.
시간당 노동생산성을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이 48.7달러로 전년보다 7% 상승했다. 특히 코크스 및 석유정제품, 컴퓨터·전자제품·광학기기, 화학물질 업종의 노동 생산성은 G7 국가에 비해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노동 생산성도22.5달러로 전년보다 5.1% 오르며 OECD 24개국 중 2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국내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유통.운수.음식.숙박업은 노동 시간이 긴 반면 1인당 생산성은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유통·운수·음식·숙박업 분야 자영업자 비중은 42.0%로 OECD 평균(15.8%)보다 2.6배 가량 많은 편이다. 하지만 제조업과 비교한 유통·운수·음식·숙박업 분야노동 생산성은 27%로 독일·프랑스·영국·이탈리아 등 주요국 평균(43.5%)에도 못미쳤다.
이렇다보니 국내 제조-서비스업간 시간당 노동 생산성 수준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한국 서비스업의 시간당 노동생산성 수준은 제조업의 46.1% 수준으로 주요 선진국이 70% 이상인 것과 비교해도 차이가 큰 편이다.
이에 따라 경제 전반의 노동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서비스업의 생산성 향상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생산성본부 관계자는 "영세 자영업자 대상의 컨설팅 지원을 통해 선진화된 경영 기법을 보급하고 효율적인 관리를 가능케 하는 등 장시간 근로 행태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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