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韓 서비스업 생산성, OECD 수준 못미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8.04 18:04

수정 2015.08.04 18:04

생산성본부 조사 발표 영세 자영업자 대상 경영 컨설팅 지원 시급

우리나라 근로자의 전반적인 노동 생산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유통·숙박업·운수 등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은 여전히 낮은 편으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생산성본부는 지난 2013년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자료를 토대로 국가별 시간당 노동생산성을 비교한 결과, 한국은 34개 OECD 국가 중 25위로 전년보다 한단계 상승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29.9달러로 OECD 평균(40.5달러)의 73.7%에 달한다.

시간당 노동생산성이란 근로자가 생산하는 부가가치를 근로시간으로 나눈 것이다.

즉, 지난 2013년 우리나라 근로자 1명은 1시간 동안 29.9달러의 부가가치를 창출한 셈이다. 노동 생산성 증가율도 지난 2012년 2.9% 감소한 것에 비해 5.4% 증가를 기록하며 OECD 34개국 중 1위 차지했다.

이처럼 노동 생산성이 증가한 것은 전년보다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생산성본부는 분석했다.

우리나라 근로자들은 OECD 평균 대비 노동 생산성 수준도 2005년 57.6%→ 2010년 69.1%→ 2013년 73.7%으로 격차를 좁혀갔다.

시간당 노동생산성을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이 48.7달러로 전년보다 7% 상승했다. 특히 코크스 및 석유정제품, 컴퓨터·전자제품·광학기기, 화학물질 업종의 노동 생산성은 G7 국가에 비해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노동 생산성도22.5달러로 전년보다 5.1% 오르며 OECD 24개국 중 2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국내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유통.운수.음식.숙박업은 노동 시간이 긴 반면 1인당 생산성은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유통·운수·음식·숙박업 분야 자영업자 비중은 42.0%로 OECD 평균(15.8%)보다 2.6배 가량 많은 편이다. 하지만 제조업과 비교한 유통·운수·음식·숙박업 분야노동 생산성은 27%로 독일·프랑스·영국·이탈리아 등 주요국 평균(43.5%)에도 못미쳤다.

이렇다보니 국내 제조-서비스업간 시간당 노동 생산성 수준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한국 서비스업의 시간당 노동생산성 수준은 제조업의 46.1% 수준으로 주요 선진국이 70% 이상인 것과 비교해도 차이가 큰 편이다.

이에 따라 경제 전반의 노동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서비스업의 생산성 향상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생산성본부 관계자는 "영세 자영업자 대상의 컨설팅 지원을 통해 선진화된 경영 기법을 보급하고 효율적인 관리를 가능케 하는 등 장시간 근로 행태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