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통합사회' '통합과학' 신설…국·영·수 50% 이하로 제한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8.06 11:31

수정 2015.08.06 11:31

앞으로 초·중·고교 교과과정에 '인성' 요소가 강화되고, '통합사회' '통합과학' 과목이 신설된다. 또 균형학습을 위해 고교 국어·영어·수학 등 기초교과영역의 비중이 50% 이하로 제한된다.

교육부는 6일 한국교원대 교원문화관에서 '2015 개정 교육과정(문·이과통합형) 제1차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시안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시안은 지난해 9월 '2015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 발표 후 현장 교원과 교육과정전문가로 구성된 정책연구진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마련됐다.

시안은 창의융합형 인재의 핵심 역량을 제시하고, 모든 학생들이 인문·사회·과학에 대한 기초소양을 갖추고, 행복교육이 가능하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자주' '창의' '교양' '더불어 사는' 인간상을 추구하고,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학생 참여 중심의 수업 개선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시안에 따르면 초·중·고교 교과과정 전반에 인성 요소가 강화된다. 고교에서는 문·이과 구분 없이 모든 학생이 배워야 할 '공통과목'이 신설되고, '통합 사회'와 '통합 과학' 과목을 통해 사회 현상과 자연 현상에 대한 통합적 사고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국어·수학·영어·한국사 등 기초교과영역의 이수단위를 교과 총 이수단위의 50%를 넘을 수 없도록 제한했다. 다만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경우 권장사항으로 뒀다. 특성화 고교 교육과정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과의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초·중·고 전반에서 학습의 질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과의 핵심개념을 중심으로 학습량 감소에 초점을 맞췄다.

초등학교의 경우 초등 1~2학년(군)에 한글 교육을 강조하는 등 유아 교육과정(누리과정)과 연계를 강화했다. 초등학교 1~2학년은 '안전생활' 교과를 더해 수업시간을 주당 1시간 늘렸다. 다만 안전교육은 체험 위주로 운영해 학생의 학습 부담을 줄일 예정이다.

내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중학교 자유학기제에 대한 근거를 확보하는 한편 소프트웨어(SW) 등 정보 교과를 필수 과목으로 지정했다.


고교의 경우 '공통과목'을 통해 기초 소양을 함양하고, 이후 학생 각자의 적성과 진로에 따라 맞춤형으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선택과목'(일반선택, 진로선택)을 개설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9월까지 공청회를 잇따라 열고 교육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9월 중 2015 개정 교육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개정된 교육과정은 초·중·고교에 2018년부터 연차적으로 적용된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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