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 농가진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년 중 농가진 환자가 가장 많은 달은 8월로 평균 6만3017명이었다.
날씨가 덥지 않은 1~4월, 10~12월에 2만명대에 그치던 평균환자수는 기온이 오르기 시작하면 같이 증가한다.
농가진은 0~9세 어린 환자가 대부분이다. 2014년 기준 10세 미만 농가진 진료 환자는 21만736명으로 전체 진료 인원의 절반 이상(58.6%)을 차지했다. 다른 연령대는 10대가 3만3714명으로 9.4%, 30대가 2만4021명으로 6.7%로 조사됐다.
여름에는 피부가 해수욕장 등 비위생적인 환경에 자주 노출돼 세균에 감염되기 쉽다. 또 아이들이 땀을 자주 흘려 피부에 있던 세균이 상처로 흘러들어 가는 일도 빈번하다. 아직 완전하지 못한 아이들의 면역력이 기온이 높으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점도 한여름 농가진 감염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꼽힌다. 농가진을 예방하려면 늘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해 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 전염되기 쉬우므로, 야외 활동 후에는 반드시 몸을 깨끗하게 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된다. 전염성이 강한 농가진이 확산하지 않도록, 병에 걸린 아이는 유치원 등에 보내지 않도록 주의하고, 옷이나 수건 등은 분리해서 소독하는 것이 좋다고 심평원은 조언했다.
심평원 문기찬 심사위원은 "농가진의 증상이 가벼우면 연고만으로도 쉽게 치료가 되지만, 용혈사슬알균에 의한 농가진은 급성 사구체신염 등 더 큰 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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