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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통신사들, 중국서 모바일 결제사업 나선다

박지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8.06 15:54

수정 2015.08.06 15:54

국내 통신회사들이 카드사와 손잡고 중국 모바일 결제시장 진출에 본격 나선다.
우선 중국에 여행가는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지만, 점차 시장을 확대해 나갈 여지도 있어 사업 향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T는 BC카드와 함께 스마트폰으로 이용 가능한 '유니온페이 모바일 퀵패스카드'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퀵패스'는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널(UPI)이 개발한 터치형 결제 서비스다. 퀵패스 전용 단말기에 퀵패스 기능이 탑재된 IC카드를 가까이 대고 서명하면 결제가 완료되는 근거리무선통신망(NFC) 기반의 모바일 결제서비스다.

KT와 BC카드는 유니온페이 모바일 퀵패스카드 출시를 위한 중국 IC카드 인증센터인 BCTC의 카드 및 승인 테스트 등 모든 인증 절차를 8월 초에 완료했다.


상용화된 모바일 퀵패스카드를 이용해 중국 및 국내 가맹점 인프라에서 시행한 결제 테스트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로서 KT 이용자는 국내 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발급 받은 모바일카드로 결제가 가능해졌다.

KT 마케팅부문 서비스개발본부 윤혜정 본부장은 "모바일로 퀵패스카드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KT-BC 고객들은 편리한 결제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NFC 인프라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이 같은 서비스는 보편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LG유플러스도 KB국민카드와 함께 유니온페이 모바일 카드 발급 시스템을 구축 완료하고, 내달부터 LG유플러스 및 KB국민카드 소비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카드 발급 및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유니온페이 응용프로그램이 탑재된 유심(USIM) 개발 및 검증을 완료하였으며, 유니온페이 결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중국 인민은행 카드 인증센터'의 인증 절차도 마무리 단계다.

LG유플러스는 유니온페이 모바일 카드 발급부터 중국 및 국내 가맹점에서 실제 결제 테스트를 8월 내 완료할 계획이며, 9월 초 서비스를 시작한다.

모바일 카드를 발급받은 LG유플러스 및 KB국민카드 소비자들은 9월부터 중국 방문 시 중국 내 500만여개 유니온페이 결제 단말기에서 스마트폰을 터치하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의 모바일 카드 결제를 할 수 있다.


또 서비스 이용 활성화를 위해 추석 시즌 및 중국방문의 해를 테마로 로밍 혜택, 중국 가맹점 결제 시 혜택 등 다양한 프로모션들도 준비하고 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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