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약세장에 운용사가 사들인 종목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8.11 15:48

수정 2015.08.11 15:48

이달 들어 2300억원대의 자금이 주식형 펀드로 유입되면서 자산운용사가 사들인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운용사들이 5% 이상 지분을 신규취득한 종목은 12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코스닥종목이 9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자산운용 최웅필 주식운용본부장은 "요즘은 운용사에서도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코스닥이든 코스피든 가리지 않고 투자하는 편"이라며 "코스닥 종목이라고 차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아웃도어 업체 영원무역의 지분을 5.17% 사들였다.

영원무역은 7월 들어 주가가 4만원대로 하락하는 등 주가가 부진했다. 삼성자산운용 매입 후 영원무역은 다시 6만원대로 올라섰다. 대신증권 유정현 연구원은 "예상보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부문 부진이 크지만 하반기 환율여건이 상반기보다 더 유리할 것으로 보여 OEM성장률은 3·4분기, 4·4분기로 지날수록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또 건자재주인 코스닥 상장사 하츠 지분도 5.16% 매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식품업체인 사조산업 지분을 5.04% 사들였다고 공시했다. 자동차부품주인 삼기오토모티브 주식도 5.05% 보유하고 있다. 최근 자동차부품주들의 실적이 부진하지만 자동화수동변속기(DCT) 관련주인 삼기오토모티브의 실적은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KB자산운용은 최근 LIG손해보험을 인수한 KB손해보험 지분을 5.17% 사들였고 골프존유원홀딩스 지분도 5.00% 매입했다. 최 상무는 "골프존은 분할 전부터 계속 보유했던 종목으로 분할 후에 팔았다가 주가가 하락하자 다시 사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자산운용은 비츠로셀 5.45%, 에스앤에스텍 5.61%를 사들였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모두투어 주식을 5.83% 사들였다. 모두투어는 메르스 사태에도 불구하고 2·4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거둔데다 메르스 악재에서 완전히 벗어난 하반기부터는 성과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씨티씨바이오 주식 5.33%를 새로 매입했다. 씨티씨바이오는 글로벌 제약업체 애보트와 바라크루드(B형간염 치료제) 제네릭 국내판권 계약 체결에 성공해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KTB자산운용은 코스닥업체 에코프로와 켐트로닉스 주식을 각각 6.72%, 5.36%를 보유하고 있는데 모두 전환사채 취득에 따른 것이라고 공시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