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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MS '윈도10' 사용 불가" 액티브X 이용 개선작업에 총력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8.12 17:50

수정 2015.08.12 17:50

미래부, 불편사항 점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12일 오전 서울 세종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윈도10 출시 관련 웹 호환성 확보를 위한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 협의회를 개최했다. 최재유 미래부 2차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12일 오전 서울 세종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윈도10 출시 관련 웹 호환성 확보를 위한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 협의회를 개최했다. 최재유 미래부 2차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세대 운영체제(OS)인 '윈도10'에 새롭게 탑재한 인터넷 브라우저 '엣지'는 당분간 국내에서 사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엣지 브라우저가 지원하지 않는 '액티브X(Active X)'가 걸림돌로 작용한 것. 이에 정부가 민간 주요 100대 웹사이트 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액티브X 개선비용을 지원하는 등 정책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이른바 글로벌 웹 표준(HTML5)을 통해 엣지를 사용하기까지는 최소 2~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본지 8월 4일자 16면 참조>

미래창조과학부는 12일 서울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윈도10의 불편사항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 협의회를 개최했다. 국내 공공기관 및 금융사들의 '윈도10 먹통' 논란 속에 열린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MS가 엣지의 대체재로 마련한 인터넷익스플로러(IE) 11 사용 활성화로 이번 사태를 마무리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부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을 통해 실시한 '윈도10 호환성 긴급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100대 주요 민간 웹사이트의 경우 윈도10(IE11 기준)에서 82개 웹사이트가 정상적으로 작동했지만, 나머지 18개에서는 일부 기능에 오류가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우선 이 18개 웹사이트의 개선작업에 총력을 기울인 뒤 향후 액티브X 이용 개선작업을 통해 엣지 활성화를 이룬다는 복안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기존 윈도 구조에 맞게 개발된 일부 소프트웨어에 대해 호환성 테스트를 거쳐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액티브X를 모두 걷어내 글로벌 웹 표준화를 이루는 게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오는 2017년까지 국내 민간 주요 100대 웹사이트 중 90%가 액티브X가 없는 사이트로 전환하도록 웹 표준 관련 솔루션 도입 시 도입비용의 50%(솔루션당 2000만원, 사이트당 1억원 상한)까지 지원한다는 것. 현재는 100대 웹사이트 중 단 2곳만 액티브X가 없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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