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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경남 진해·부산 북항 등 카지노 복합리조트 후보지 9곳 결정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8.27 10:31

수정 2015.08.27 10:31

청구가능지역
청구가능지역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계획 청구가 가능한 지역으로 경남 진해경제자유구역 웅동지구 1개소, 부산 북항재개발지역 1개소, 인천 경제자유구역 등 6개소, 전남 여수 경도 1개소 등 총 9곳이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부터 11월 27일까지 약 3달간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계획 공모(RFP)'를 실시한다. 문체부는 지난 2월 27일부터 6월 30일까지 약 4개월에 걸쳐 이번 RFP의 사전절차인 RFC(Request For Concept)를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34건의 제안서를 접수한 바 있다.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RFC 제안서 평가 결과 등을 반영해 이번 RFP의 주요내용들이 마련됐으며 문체부는 이를 통해 정부의 일방적 결정이 아닌 민간 의사를 반영한 공모를 진행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9개 RFP 청구가능지역 선정

RFP 청구가 가능한 지역으로는 경남 진해경제자유구역 웅동지구에 1개소, 부산 북항재개발지역에 1개소, 인천 경제자유구역 등에 6개소, 전남 여수 경도에 1개소로 총 9곳이 선정됐다.

평가위원회는 '사업계획'의 우수성 및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사업자 역량'을 바탕으로 RFC 제안서를 평가, 평가결과 상위 10개 제안서의 9개 세부지역을 청구가능지역으로 제안했고 문체부가 이를 수용해 RFP 청구가능지역이 결정됐다.


이번 RFP를 통해 2개 내외의 복합리조트 사업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문체부는 투자자들의 투자의지를 명확하게 확인하고 수준 미달 업체의 선정 가능성을 차단하고자 RFP 평가를 통해 최종개수를 결정할 계획이다.

■1조원 이상, 외국인 투자도 5억달러 이상 필요

이번 공모는 최소 1조원 이상의 투자 및 미화 5억달러 이상의 외국인 투자, 일정수준 이상의 신용등급 등을 포함, 경쟁력 있는 투자수요를 확인하기 위한 청구요건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지역간, 지역내 경쟁이 요구되는 이번 공모의 특성을 고려, RFP에 제시된 요건들은 모든 사업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되는 복합리조트는 고급호텔, 국제회의시설, 문화·예술시설,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 다양한 시설을 포함한 세계적인 관광매력물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특히 문화·예술 시설을 필수시설로 포함하게 된다.

이에 더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시설의 전용영업장 면적을 전체 건축 연면적의 5% 이내, 1만5000㎡ 이하로 제한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사행성 우려를 최소화하고자 노력했다.

RFP를 통해 선정된 사업자는 외국인전용카지노업 허가 사전심사 적합통보를 받게 되며 4년 이내에 RFP 제안서 상의 투자를 이행,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허가를 신청하게 된다.

문체부는 허가신청전까지 지속적인 관리·감독을 수행할 예정이며 사업자의 성실한 투자이행 및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엄격한 추가조건을 부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체부 김재원 체육관광정책실장은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연내에 사업자를 선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접수상황, 심사기간 등에 따라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지난 6월 카지노 복합리조트 신규사업자 선정 모집을 해 국내·외 34개사의 제안서를 제출받았다.
정부는 앞서 지난 1월 '제7차 투자활성화 대책' 발표 후속조치로 관광콘텐츠 확충 및 아시아 각국의 복합리조트 조성 경쟁대응 목적으로 올해 안에 2곳 내외의 신규 복합리조트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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