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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식 서울 강동구청장 "상일동, 엔지니어링 산업 메카될 것"

김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8.27 17:17

수정 2015.08.27 17:17

이해식 서울 강동구청장 "상일동, 엔지니어링 산업 메카될 것"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엔지니어링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등 도시의 자족기능을 높이겠습니다"

이해식 서울 강동구청장(사진)은 고덕동 일원 23만4523㎡ 규모의 고덕복합단지 개발을 내년부터 본격화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는 우수기업 유치가 관건"이라며 "글로벌 가구 유통기업인 이케아가 이곳에 입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케아 입점은 국내외 기업의 연쇄적 입주를 불러 도시의 자족기능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구청장은 그러나 이케아의 강동 진출을 놓고 국내 가구업계를 비롯한 관련 소상공인들의 반발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다.

따라서 이케아는 직원채용 때 강동구민을 우선하고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복지사업 등에 적극 참여키로 강동구와 협약을 맺었다. 특히 이케아 판매제품 가운데 국내 조달 가능한 것은 국내업체의 참여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구청장은 또 상일동에 엔지니어링복합단지 7만8000㎡를 올해 말 착공, 2017년 12월 준공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곳에는 200개 기업 입주로 1만60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됨으로써 2조4000억여원의 경제유발효과가 나올 것"이라며 "상일동이 국내 최대의 엔지니어링 산업의 메카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상일동 첨단업무단지에는 삼성엔지니어링, 세종텔레콤, 나이스 홀딩스, 한국종합기술, 세스코 등이 입주해 1만2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그는 이곳에서만 한해 11조원의 경제유발효과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들 3개 사업이 완성되면 강동이 서울 동남권의 최대 경제도시가 될 것이라고 이 구청장은 자신했다.

이 구청장은 현재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재건축 사업 및 천호재정비촉진지구 사업도 설명했다.

강동구의 재건축 사업은 고덕단지 등 총 13개 단지에 추진되고 있고 고덕시영, 미주, 고덕4단지등 3개 단지는 이미 철거를 끝낸채 공사중이다. 고덕2단지와 삼익그린1차는 이주를 진행하고 있다. 고덕2단지와 고덕7단지는 관리처분계획 인가가 예정돼 있고 고덕5단지와 고덕6단지, 신동아1·2차는 사업시행변경인가를 진행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이들 단지에 총 3만3000여 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선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도시농업을 강조하기도 했다. 강동구는 토종 농장을 운영해 학교급식 식자재로 공급하고 있으며 로컬 푸드 직판장인 '싱싱드림'을 운영, 강동에서 직접 생산한 토종꿀이나 채소 등을 지역 주민에게 판매하고 있다.

또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최대 규모의 텃밭을 갖고 있다. 텃밭 23곳, 12만1279㎡면적에 6000구좌가 운영중이다.


강동의 도시농업은 국제 친환경 농업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지난 6월 오스트리아에 있는 에너지글로벌재단이 주최하는 국제환경대회에서 도시농업이 환경보호와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에너지 글로브 어워드상(국가상)'을 받았다.


이 구청장은 "앞으로 1가구 1텃밭을 단계별로 추진, 1만개의 도시텃밭 구좌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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