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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지지율 49%.. 15%P 급등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8.28 18:06

수정 2015.08.28 18:06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도가 '8.25 남북 합의'에 힘입어 50%를 눈앞에 둔 49%까지 급등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5일 새벽 극적으로 타결한 남북 고위급 접촉 성과가 지지율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25∼27일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휴대폰 인터뷰를 통해 실시한 여론조사(응답률은 20%·표본오차 ±3.1%포인트·신뢰수준 95%)에서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49%, 부정 평가가 44%로 집계됐다.

특히 긍정 평가 응답률은 지난주보다 15%포인트 급등한 49%를 기록, 올해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 응답률 또한 12%포인트 급락했다. 긍정 응답률이 부정 응답률을 앞선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이에 대해 갤럽은 "지난 25일 남북 고위급 접촉 결과가 성공적으로 평가받게 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실제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가운데 38%는 그 이유로 '대북.안보' 정책을 꼽았다.

박 대통령에 대한 연령대별 긍정 응답률은 20대 20%, 30대 22%, 40대 46%, 50대 69%, 60세 이상 80%였다. 갤럽은 "전반적으로 긍정 응답률이 상승한 가운데 40대와 50대에선 20%포인트 넘게 치솟았다"며 "50대와 60세 이상의 긍정 응답률은 지난해 '세월호 참사' 이전 수준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 지지율 급등의 주요 요인이 된 남북 고위급 협상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5%가 협상이 잘됐다고 평가했다. 협상이 잘못됐다는 평가는 16%에 그쳤고, 19%는 의견을 유보했다. 협상이 잘 됐다고 보는 이유로는 '대화.합의.평화로운 해결'(23%), '긴장완화.준전시상황 해제'(22%), '유감표명.사과'(13%), '강경.단호.원칙 대응'(10%) 등의 순으로 대답했다. 잘못됐다는 이유는 '사과 없이 유감표현 미흡'(30%), '성과 부족'(16%) 등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44%, 새정치민주연합 21%, 정의당 4%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 상승, 3개월 만에 올해 최고치를 회복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은 3%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간 지지율 격차도 23%포인트로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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