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천정배 이르면 내주 창당선언…야권 정개개편 vs 찻잔 속 태풍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8.31 21:42

수정 2015.08.31 21:42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조만간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하고 창당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천 의원의 신당 창당이 현실화될 경우 야권발 정계개편으로 이어질 지 아니면 '찻잔 속 태풍'에 그칠 지 주목된다.

31일 야권에 따르면 천 의원은 이르면 내주 초 신당 구상을 밝힌 뒤 창당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 내에서는 천 의원이 추석 연휴 직전인 내달 25일 창당발기인대회를 개최해 추석 차롓상에 신당론을 올려 바람몰이를 노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신당 참여 인사로는 기성 정치인보다 신인을 전면에 배치해 신당론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당의 성공 여부가 새로운 인물 수혈에 좌우되는 만큼 정치권보다 비정치권의 미래형 인사를 전면에 내세우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분당은 없다"며 내부 결속에 나섰다.

문 대표는 이날 경기 여주 썬밸리 세종홀에서 열린 서울지역 기초의원 연수 간담회 인사말에서 "당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면서 "분당이 없다는 걸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단언했다.
문 대표는 이어 "요즘 대표가 힘이 없다는 말을 듣는데 어느덧 '계파 패권주의'와 같은 말은 없어지지 않았는가"라며 박원순 서울시장, 안철수 전 대표, 박지원 전 원내대표, 박영선 전 원내대표 등의 이름을 일일이 거론하며 "다들 함께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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