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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라오홀딩스 해외진출 가시화..단기 급락 관심가져볼만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02 08:13

수정 2015.09.02 08:13


코라오홀딩스 주요 지표
(원)
1일 종가 1만6600
52주 최고/최저 2만3200/1만4950
시가총액 7946억
발행주식수 4786만9500
60일 평균 거래량 35만7200
60일 평균 거래대금 72억
15년 배당금(예상) 20
15년 배당수익률(예상,%) 0.12
<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는 2일 코라오홀딩스에 대해 베트남, 파키스탄 등 해외 진출이 예상되는 만큼 단기 주가 급락 시점에서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지적했다.

하나금융투에 따르면 코라오홀딩스의 2·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3% 증가한 107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3% 늘어난 105억원, 순이익은 전년대비 42% 증가한 8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달러 기준으로는 매출액 9770만달러, 영업이익 950만달러, 순이익 760만달러였다.

판매대수 기준으로 일반신차는 전년대비 1% 줄었지만 CKD·오토바이가 각각 77%, 2% 증가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일반신차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 감소했고 CKD는 전년동기대비 117%, 오토바이는 전년동기대비 4% 각각 늘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 연구원은 "일반신차 부문이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CKD의 경우 전년 말 출시된 D-T1의 가세로 판매대수 및 평균판매단가(ASP)가 모두 상승했다"면서 "영업이익률은 9.8%로 전년 동기 수준이었는데, 오토바이 부문의 마진이 크게 하락했고 급여·감가상각비·세금 등 고정성 비용이 증가했으며, 영업기타손익에서 외환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투는 코라오홀딩스에 대해 향후 베트남·파키스탄 등 해외 진출 계획과 금융사업 점검해볼만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타국으로의 진출은 중장기 성장동력인 바 관련 성과를 주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송 연구원은 "베트남은 직접 진출로 결정됐는데 호치민 인근에 CKD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고, 초기에는 1t
트럭(D-T1급)을 생산하며 직영 쇼룸을 설치한 후 딜러도 모집할 계획"이라면서 "공장 건설은 올 하반기에 시작하는데, 완공·양산은 2016년 상반기 말~하반기 초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코라오홀딩스가 현대차 파워트레인을 사용해 품질 경쟁력이 있는 편이지만 인지도·유통망 등은 상대적으로 열악해 성과를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파키스탄은 현지 업체에 OEM 방식으로 납품 협상을 진행 중인데 이와 관련 판매법인 설립도 검토 중이다.

올해 말~ 내년 초 즈음 계약 성사가 예상되고 있다.
송 연구원은 "신흥국 경기·환율 우려감으로 주가가 단기 급락했다"면서 "라오스 내 사업과 환율은 양호한 편이고, 베트남·파키스탄 등 타국 진출 계획도 점진적으로 가시화될 것이라는 점 등에서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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