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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큐브벤처스, 인공지능 기반 드론 개발 스타트업 ‘유비파이’에 3억 투자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02 09:27

수정 2015.09.02 09:27


케이큐브벤처스, 인공지능 기반 드론 개발 스타트업 ‘유비파이’에 3억 투자


기술기반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전문 투자사 케이큐브벤처스는 무인항공기(드론) 개발 스타트업 '유비파이'에 3억원을 투자했다고 2일 밝혔다.

유비파이는 이번 케이큐브벤처스의 투자 외에도 중소기업청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프로그램(TIPS) 및 창업진흥원 고급기술인력 창업지원 프로그램에 선정, 총 9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유비파이는 실내외 자율 비행이 가능한 인공지능(AI) 기반의 드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서울대 기계항공공학 박사들을 주축으로 다년간 무인항공기 및 영상기반 로봇 환경 인지와 관련된 기술을 연구해 온 인력들로 구성됐다.

유비파이는 현재 자체 개발한 기술을 통해 누구나 쉽게 조종할 수 있고, 조종 외에도 다양한 부가 기능을 제공하는 개인용 드론을 개발 중이다.

기존 대비 쉬운 조작과 안전한 비행을 제공하는 소형 드론을 선보여 조종의 어려움과 크기의 제약이 따르는 민간 상업용 드론 시장을 공략한다는 목표다.


현재 유비파이가 개발 중인 드론은 컴퓨터비전, 영상기반 3차원 위치인식 및 지도작성(SLAM), 신호처리 및 제어 기술을 토대로 한다. 사람의 조종에 의존하는 기존의 완구나 촬영용 드론과 달리 실내 자율비행, 실내 위치인식, 로봇 제어 기술이 적용돼 인공지능을 대폭 강화으로써 안전성과 조종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란 분석이다.

장착된 카메라로부터 주변 환경의 3차원 정보를 얻어내는 '영상 기반의 실시간 실내위치 인식 기술'을 통해 영상 내 물체를 인지 및 추적 하거나 실내외에서 지정된 위치로 이동하는 등, 기존에 불가능했던 기능을 선보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비파이는 내년 상반기 제품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향후 다양한 산업과의 기술적 제휴를 통해 사물인터넷(IoT), 무인자동차, 상업용 무인항공기 등 유비파이의 기반 기술이 필요한 분야로 서비스 확장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투자를 이끈 케이큐브벤처스의 정신아 파트너는 "유비파이는 다년 간의 무인항공 개발 및 실제 로봇 제작 경험을 보유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반에 기술 역량을 갖춘 팀"이라며 "기존과 차별화된 제품을 통해 민간 드론 시장의 포문을 열고 한 단계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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