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사회과 교사 78%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09 08:21

수정 2015.09.09 14:15

사회과 교사 78%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전국 중·고교 사회과 교사 78%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태년 의원(경기 성남수정, 새정치민주연합)이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총 5일간 전국 중고교 사회과 교원 2만4195명(2014년 교육통계연보 기준)을 대상으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찬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만543명 중 77.7%인 총 8188명이 반대라고 답했다. 찬성의견은 19.8%였고 2.5%는 잘모르겠다고 답변했다.

이번 조사는 김 의원이 전국 시도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중·고등학교 사회과 교사 전체에 대해 설문조사 내용을 문자로 발송해 스마트폰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이다. 현재 일반 사회과 교사들이 역사 수업을 하거나, 역사 교사가 사회 수업을 하고 있는 점을 감안했다.
역사 교과 교사 전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북과 울산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교육감들도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고 있다.


김 의원은 "2013년 친일·독재미화 교학사 교과서를 옹호하던 분들이 국정교과서를 주장하고 있다"면서 "교육감, 현장 교사 등 교육 현장의 절대 다수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고 있는 만큼, 역사교과서 국정화 시도는 당장 중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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