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춘석 "3년간 한국 국적 포기자, 취득자의 약 2배"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09 10:09

수정 2015.09.09 10:09

최근 3년간 한국 국적 포기자 규모가 취득자의 2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국적을 포기한 사람 10명 중 7명은 미국과 캐나다 국적을 선택했다.

새정치연합 이춘석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 7월까지 대한민국 국적 포기자는 5만2093명이다.

포기자 중 상당수는 북미 지역 국적을 취득했다.

미국이 2만9168명으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캐나다 8514명, 중국 6095명, 일본 3238명 순을 기록했다. 국적포기자의 90%가 4개국에 편중됐다.


같은 기간 한국으로 귀화한 외국인은 2만9506명이었다. 나라별로는 중국 1만6328명, 베트남 8485명, 필리핀 1079명 순이었다.


이춘석 의원은 "국적을 포기하는 계층과 이유는 다앙하겠지만, 국적 포기자가 취득자보다 많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경쟁력을 상실해 가고 있다는 지표가 될 수 있다"며 "계층별로 원인을 분석해 지원대책을 정책기조에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