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체외진단기업 투자나 M&A(인수·합병)를 통해 영토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코스닥상장을 추진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사진)은 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는 2018년에 매출 1000억원과 영업이익 400억원 회사로 만들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1998년 설립된 바디텍메드는 체외진단 중 POCT(현장진단검사) 분야에 특화된 기업이다. 현장진단검사(POCT)는 환자가 있는 곳에서 바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사업 분야를 말한다.
바디텍메드 매출의 98%는 해외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진단 수요도 지난해 중국 정부가 병원이 약품을 판매할 때 이윤을 남기지 못하도록 법제화(의약품영차가법안)한 이후 급증 추세다. 2004년 15억 달러에 불과했던 중국의 체외진단 시장은 2013년 45억달러로 늘어난 상태다. 중국의약건강청서는 2019년 이 시장 규모가 112억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최 대표는 "본사 매출의 64% 가량을 차지하는 중국은 체외진단 시장 규모에 있어 아직 글로벌 전체 시장의 4%에 불과하고, 1인당 체외진단 제품 사용 비용도 선진국(25~30달러)의 10분의 1 수준(2~3달러)에 그쳐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곳"이라며 "따라서 이번 상장은 아직 아렬지지 않은 중국 현지 기업들의 추격을 따돌리는 등 글로벌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바디텍메드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07억원과 8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3.7%, 62.6% 급증했다. 이 가운데 매출 총액의 3분의 2 이상이 중국에서 나오고 있다.
최 대표는 "중국 외에도 전세계 고부가가치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현지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선두적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 개발과 제품 다각화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디텍메드는 올해 3월 말 엔에이치스팩2호와 합병을 결의했고, 5월 29일 합병 예비심사 승인을 획득했다. 7월 28일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 안건을 통과시킨 바디텍메드는 오는 9월 11일 합병 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총 상장 예정주식수는 2억528만주로 합병 신주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1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gms@fnnews.com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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