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인터넷 음란물 유통, 방심위가 적극 나서야"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10 14:21

수정 2015.09.10 14:21

박효종 방심위원장 "사이트 차단 포함한 강력한 대책 마련"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청소년들이 음란물을 손쉽게 접하고 있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적극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사이트 차단 등을 포함한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류지영 의원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청소년들이 음란물을 접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지영 의원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를 통해 음란물이 유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특정 SNS의 경우 '해시태그(#)' 검색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19금', '야한사진' 등을 검색하면 누구나 음란물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해외사이트이기 때문에 성인인증을 하지 않는 이런 SNS에서 청소년들이 음란물을 접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해시태그 검색 차단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배덕광 의원도 기혼자간의 만남을 주선해 '불륜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특정 사이트를 거론하며 이 사이트에서도 성인인증을 하지 않고도 다른 회원들이 올린 선정적인 사진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배덕광 의원은 "이 사이트는 음란정보 게시를 금지하는 정보통신망법을 위반하고 있는 것"이라며 "선정적인 사진을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이 사이트에서 성매매도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이를 방치하거나 용인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박효종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은 "불륜 조장 사이트에 대해서는 폐쇄를 모함한 모든 조치를 검토하겠다"며 "관계기관과 협조해서 인터넷과 SNS를 통한 음란물 유통을 막는 최선의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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