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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윤곽주사·한방 미용침 시너지 … 슬림한 페이스라인 완성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14 09:25

수정 2015.09.14 09:25

피부과 윤곽주사·한방 미용침 시너지 … 슬림한 페이스라인 완성

최근 안면윤곽수술 못잖게 '시술로 얼굴선 다듬기'가 하나의 뷰티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페이스라인은 어떤 시대를 사는 여성이든 뗄레야 뗄 수 없는, 관리할 수밖에 없는 부위이다. 아무리 몸매가 아름다워도 얼굴선이 처지고 늘어지면 노안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수년 전에는 페이스롤러와 경락마사지가 히트를 쳤고, 얼마 전까지는 양악수술 등 안면윤곽수술이 성행했다. 최근에는 페이스롤러를 문지른 것보다 효과적이고 양악수술보다 위험하지 않은 윤곽주사, 한방 미용침·재생침 등 시술로 페이스라인을 바로잡는 게 대세다.

윤곽주사는 얼굴 윤곽을 매끄럽게 다듬어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특정 성분이 정해진 것은 아니고 병원마다 재량껏 다양한 성분을 배합해서 쓰는 것으로 알려져 일종의 칵테일 주사 요법이다.

설성진 광동한방병원 피부레이저센터 원장은 "윤곽주사액에는 지방분해를 촉진하는 성분과 피부재생을 돕는 성분 등이 들어 있다"며 "광대살, 볼살, 귀밑살, 이중턱 등 얼굴 전반적인 부위에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에는 호두추출물, 마취제, 약간의 희석된 스테로이드성분의 주사액을 혼합해 사용하는 게 대세다. 기존 PPC(Phosphatidylcholine) 주사에 비해 부기, 함몰 변형, 일관되지 않은 결과를 피할 수 있다.

설성진 광동한방병원 피부레이저센터 원장은 "윤곽주사는 지방세포 수를 줄이고, 림프선 순환을 촉진시켜 림프액으로 노폐물을 빠르게 배출시켜준다"며 "이를 통해 붓고 울퉁불퉁한 얼굴라인이 매끄럽게 다듬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곽주사는 병원마다 약물 구성이 다양한 만큼 시술 주기나 횟수가 달라질 수 있다. 광동한방병원의 경우 2주 간격으로 3회 정도 시술하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윤곽주사 시술은 디자인 후 5분 이내에 끝난다. 회복기간이 필요가 없고. 얼굴에 파르스름한 멍이 들거나, 살짝 붓거나, 붉어지는 정도다. 간단한 시술로 드라마틱하진 않아도 일정 수준 이상 만족할 만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얼굴살이 아주 많은 사람은 아큐스컬프나 아큐리프트를 시행하는 게 합리적이다.

광동한방병원은 한방과 양방치료를 한 곳에서 동시에 받는 '원스톱 진료'를 시행하고 있어 더욱 만족스러운 페이스라인을 연출할 수 있다. 특히 지난 8월 피부레이저센터를 개소, 더욱 전문적인 안티에이징 및 피부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윤곽주사와 미용침 시술을 병행하면 시너지 효과가 뛰어나다. 윤곽주사로 얼굴의 라인을 정리해 부피를 줄인다면, 미용침은 생기 넘치는 피부로 만들어준다.

최우정 광동한방병원 여성센터 원장은 "미용침은 약물 주입 없이 경혈을 자극해 안면, 목 경락 순환을 촉진하고 안색을 맑게 해 얼굴 전반에 탄력을 주는 침 요법"이라며 "늘어지고 경직된 턱라인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얼굴이 잘 붓고 처지는 사람은 순환과 리프팅에, 턱근육의 긴장 정도가 심해 기가 세 보이는 인상을 주는 사람은 강한 자극을 통한 안면근육 이완에 각각 주력한다"며 "얼굴로 가는 혈액 및 림프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안색 및 피부자생력을 개선함으로써 리프팅 및 미용효과를 낸다"고 덧붙였다.

피부과의 윤곽주사 시술과 한방의 미용침은 모두 시술 후 간혹 2~3군데 옅은 멍이 드는 것 말고는 다른 부작용이 없어 안전하다.


이들 시술은 모두 자연스럽게 안면윤곽을 개선하는 성격을 가졌다. 우선 윤곽주사로 얼굴의 전반적인 볼륨을 줄이고 미용침으로 자연스럽게 리프팅시키면 수술 없이 자연스러운 페이스라인을 기대할 수 있다.
한방과 양방의 장점만을 취합해 아름다운 얼굴선으로 거듭나는 셈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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