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비에비스나무병원, 설사약 안 먹는 장내시경 등 5000건 돌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15 11:00

수정 2015.09.15 11:00

위내시경시 소장으로 장세정제를 주입하고 있다.
위내시경시 소장으로 장세정제를 주입하고 있다.
비에비스 나무병원은 설사약을 복용하지 않는 '특화내시경 검사'가 5000건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화내시경은 '설사약 먹지 않는 당일 대장내시경', '병실에서 장 비우는 당일 대장내시경', '의료진 및 장비가 직접 병실로 찾아가는 내시경'이다. 2010년 비에비스 나무병원에서 국내 최초로 프로세스를 개발해 선보였으며, 환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확산된 바 있다.

특화내시경 중 환자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은 바로 '설사약 먹지 않는 당일 대장내시경'이다. 이는 위내시경 검사를 시행할 때 내시경을 통해 소장으로 직접 약물을 주입함으로써 장세정제 복용의 고통을 없앤 대장내시경이다.



수검자는 위내시경이 끝난 후 물만 마시면 되며, 장이 비워지는 즉시 대장내시경을 받을 수 있다. 이 방법은 설사약 4L를 힘들게 복용하고 밤새 화장실을 들락날락 해야 하는 기존 대장내시경의 불편함을 없앴다. 또 장을 비우는 동안 안마의자가 비치된 편백나무 병실(1인실)을 제공함으로써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비에비스 나무병원은 지난해 이 방법으로 대장내시경을 받은 환자 16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설사약 먹지 않는 당일 대장내시경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9.39점으로 나타났다. 향후 동일한 방법으로 대장내시경을 받을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답변은 9.31점, 이 방법을 주변에 추천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답변은 9.34점으로 나타났다.

만족도는 과거에 일반 대장내시경 검사를 해보았다고 응답한 경우 더 높았다. 과거 일반 대장내시경을 경험해 본 그룹에서는 설사약 먹지 않는 당일 대장내시경에 대한 만족도가 9.49점으로, 대장내시경 경험이 없는 그룹에서는 9.23점으로 나타났다.

비에비스 나무병원 홍성수 병원장은 "대장내시경을 받았던 대부분의 환자들이 장세정제를 복용한 후 구역감 등의 불편함을 겪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의료진 및 장비가 병실로 찾아가는 내시경의 경우, 1인실에서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안심하고 장을 비울 수 있다. 장을 비우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심신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 영양수액도 제공된다. 장세정이 끝나면 내과 전문의가 직접 병실로 찾아와 내시경 검사를 진행한다.
환자가 이동할 필요가 없어 편안할 뿐 아니라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최대한 존중되는 장점이 있다. 시술이 끝나면 병실에서 검사결과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홍성수 병원장은 "조만간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장 내에 이식하는 대장내시경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대장건강을 위해 새로운 내시경 프로세스를 계속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