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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5 광대역 LTE-A 출시 15개월.. 보조금 풀릴까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19 13:10

수정 2015.09.19 14:53

갤S5 광대역 LTE-A 출시 15개월.. 보조금 풀릴까

“저처럼 갤오광 기다리는 분들 계신가요?”

최근 휴대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는 이 같은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갤오광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5 광대역 LTE-A'를 뜻한다.

이처럼 이 제품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이동통신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에 따르면 출시 15개월이 지난 휴대폰은 지원금 상한선(33만원) 규제를 받지 않아 공짜폰으로 풀릴 수 있기 때문이다.

1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5 광대역 LTE-A는 이날로써 출시된 지 15개월이 됐다. 통신사마다 출시일은 다소 차이가 있으나, 조만간 이동통신 3사가 갤럭시S5 광대역 LTE-A의 공시지원금(보조금)을 대폭 올려 이 제품이 사실상 공짜폰이 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올해 초 갤럭시노트3는 출시 15개월이 된 직후부터 공시지원금이 크게 오르면서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할부원금이 크게 줄자 이를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져 재고가 동이 나기도 했다.

하지만 당장 갤럭시S5 광대역 LTE-A를 둘러싼 보조금 대란이 벌어지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시 15개월이 지나 지원금 상한선 규제에서 자유로워진 갤럭시노트3 네오, 갤럭시S5 등도 제품이 나온 지 16개월이 경과한 뒤에야 이동통신 3사가 보조금을 많이 올렸기 때문이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LG전자 G프로2도 출시 19개월이 돼서야 공짜폰으로 풀렸다.

갤럭시S5 광대역 LTE-A는 최근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별로 뒤질 게 없는 사양을 갖췄다. 갤럭시S5 광대역 LTE-A는 5.1인치 QHD 화면, 퀄컴 스냅드래곤805, 3GB 램, 16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전면: 200만 화소), 2800mAh 배터리, 방수·방진 기능 등을 탑재했다. 갤럭시S5에 비하면 LTE 속도 뿐만 아니라 화질과 램 용량도 향상됐다.


갤럭시S5 광대역 LTE-A가 시장에 싸게 나올 경우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나온지 무려 1년 7개월이 된 G프로2도 최근 공짜폰으로 풀리면서 품귀 현상이 벌어진 바 있다.
단통법이 시행된 뒤 소비자들이 느끼는 기기값 부담이 대폭 커지면서 저렴한 구형 스마트폰이나 중저가 스마트폰을 찾는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어 전략 스마트폰 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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