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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명품기업] 의료기기전문 참메드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22 17:17

수정 2015.09.22 17:17

의료용 풀HD 카메라 상용화로 제2도약
국내 1위 브랜드 넘어 초일류 상품개발 목표
후두암 관찰용 개발중 70國 수출 기술력 인정
참메드가 국내 최초로 상용화 기술을 개발한 의료용 풀HD카메라 '클라비온'.
참메드가 국내 최초로 상용화 기술을 개발한 의료용 풀HD카메라 '클라비온'.


[주목받는 명품기업] 의료기기전문 참메드

【 수원=장충식 기자】 "한국 의료계에서 국산 의료 브랜드로 1등이 아닌 일류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경기도 군포시에 위치한 의료기기 생산업체인 ㈜참메드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5위 안에 드는 국내 의료 브랜드 회사로 최근 의료용 풀HD 카메라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10년간 이비인후과 의료 장비 생산에 집중해 오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참메드 이호식(43·사진)대표는 "90% 이상이 외국제품을 사용하는 의료 환경에서 한국 브랜드로 기술력 있고, 오래가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비인후과 의료기기 전문

참메드는 지난 2005년 설립돼 약 10년간 이비인후과 의료기기 생산, 판매하는 업체로 현재는 해외 70여국에 수출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

국내의 경우 이비인후과 의료기기 생산업체는 과거 10여곳에 달했지만, 지금은 3곳 밖에 남지 않았다.

의료기기 시장 역시 처음에는 일본 제품을 비슷하게 만드는 것에서 이제는 세계 2~3위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며, 참메드는 선두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비인후과 치료기기기에서부터 진단기, 수술기 60여가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와 진료 환경이 다른 유럽과 러시아 등에 맞춤형 의료기기까지 수출하며 한층 업그레이드 된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지금은 굴지에 한국 의료 브랜드가 없다"며 "참메드는 국내에서 보다는 해외에서 인정받는 국내 브랜드가 되기 위해 많은 어려움을 감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용 풀HD 카메라로 재도약

참메드가 의료기기 분야에서 관심을 받는 이유는 최근 개발한 클라비온(CLARVION)이라는 의료용 풀HD카메라의 상용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클라비온은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참메드의 비주얼 시스템(VISAL SYSTEM)브랜드로 이 대표는 3년전부터 의료분야 전 과정에 사용되는 의료용 카메라 개발을 진행해 왔다.

기존에 사용되는 의료용 카메라는 95% 이상이 해외 제품이고 국내에서는 정부지원 자금을 받아 개발을 시작하는 단계다. 참메드는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의료용 카메라 개발에 착수했으며 국내 처음으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가격도 해외 제품에 비해 3분의 1정도로 저렴하고 무엇보다 기술력은 외국계 글로벌 기업에서 인증을 받았다.

의료용 카메라를 사용하는 의사들의 특성에 맞게 사용자의 요구사항에 따라 움직임이나 색감 등을 자유롭게 변화시킬 수 있다는 특징도 겸비했다.

특히 외부 진료나 구급차, 응급 시스템 등을 위해 개발한 올인원 카메라는 휴대가 편리하고,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으로 언제 어디서든 정밀한 진료가 가능하도록 했다. 의료룡 카메라는 그동안 병원을 방문해야만 진료를 받을 수 있었지만, 참메드의 휴대용 카메라 개발로 한계가 없어진 셈이다.

이 대표는 "의료용 풀HD카메라를 상용화 한 기업은 참메드 밖에 없다"며 "이번 기회를 제2의 도약으로 삼아 한단계 높은 활용도를 위해 성대나 후두암 등을 관찰할 수 있는 보다 정밀한 카메라를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

■1등 보다는 일류을 위해

참메드가 국내와 해외시장에서 인정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이 대표의 남다른 경영철학이 있었기 때문이다.


국내 의료진들이 국산 의료기를 기피하는 상황에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국내 보다는 해외 인증을 받기 위해 노력했다.

이 대표는 "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을 받기 위해 학회나 세미나를 찾아 다닌다"며 "세계 시장에서 허가를 받아야 국내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휴머니즘을 가지고 기술을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의료기기는 사람과 같이 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어야 하고, 그 때문에 안전을 가장 최우선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jj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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