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눈을 어디다 둬야할지'.. 파격 옷차림으로 뉴스 앵커 자리 따낸 여대생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23 11:30

수정 2016.02.29 18:07

꿈에 그리던 직업을 갖게 된 여대생이 있다. 홍보학을 전공한 이 여대생의 꿈은 뉴스 앵커가 되는 것이었고, 얼마 전 남들과는 다소 다른 방법으로 당당히 앵커 자리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그녀의 특별한 취업 비법은 무엇일까.

알바니아의 한 여대생이 노출 의상을 입고 방송사 스크린 테스트를 치른 뒤 뉴스 앵커 자리를 따내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여대생 엔키 브라캐지(21)는 가슴골이 그대로 드러나는 재킷 스타일의 의상을 입고 알바니아 TV방송 채널 쟈르(Zjarr)의 스크린 테스트에 참여했다.

스크린 테스트는 국제 방송에서 세르비아 총리에 대한 보도를 내보내는 것이었다. 엔키는 그 동안 방송가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옷차림으로 뉴스를 진행, 실제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방송사 측에 깊은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이후 쟈르 측은 엔키의 독특한 스타일을 인정하고는 뉴스 앵커 자리를 내줬다. 21살의 어린 나이에 방송사의 대표 뉴스 프로그램 앵커 역할을 맡게 된 것이다.

쟈르 측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엔키의 스타일이 좀 이상하다고 생각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다르다.
솔직히 말해 그러한 엔키의 스타일이 시청률에 어떤 해도 주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화제가 되자 엔키도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방송가에 들어오는 것은 특히나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경쟁이 심한 이 사회에서 나 자신을 보여주고 드러내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해 그런 옷 스타일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모님께 먼저 의견을 물었고 부모님 역시 나를 지지해줬다"며 "앞으로 내가 하는 일에 있어서 어떠한 문제도 되지 않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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