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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경기도 다산신도시 개발 현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24 18:29

수정 2015.09.24 18:29

공공주택사업지구 다산신도시 '제2의 광교' 꿈꾼다
남양주시 진건읍 도농동 등 475만㎡ 규모로 들어서 현재 관로 매설공사 한창 풍부한 녹지·교통 강점
[현장르포] 경기도 다산신도시 개발 현장


부지조성공사가 진행중인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전경. 뒤쪽으로 남양주 별내지구가 보인다.
부지조성공사가 진행중인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전경. 뒤쪽으로 남양주 별내지구가 보인다.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조감도) 분양이 본격화된다. 다산신도시는 경기도시공사가 광교신도시에 이어 2번째로 단독 조성하는 신도시급 공공주택사업지구로, '제2의 광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공정률 25% .. 연말까지 45% 끌어올려

24일 찾은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현장은 관로 매설공사가 한창이었다. 드넓은 부지에는 아무것도 없었지만 오는 2018년이면 51만㎡의 녹지를 품은 신흥 주거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는 게 공사의 설명이다.


지난해 1월 시작된 부지조성공사의 평균 공정률은 어느덧 25%를 넘어섰다. 공사는 연말까지 공정률을 4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다산신도시는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도농동.지금동 일대에 총 475만㎡ 규모로 들어선다.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던 진건지구와 국민임대주택지구였던 지금지구를 통합해 3만1900가구, 수용인구 8만6000여명 규모의 신도시급 주거지로 조성된다.

다산신도시는 수도권 동북부 내 구리∼도농∼호평으로 연결되는 동서 발전축과 별내∼갈매∼하남미사∼위례를 잇는 남북 발전축의 중심부에 위치한다. 남양주 제2시청사, 교육청 등이 입주하는 행정타운을 중심으로 위아래로 길게 이어져 있다.

우선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어 서울은 물론 다른 수도권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2022년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이 개통되면 잠실역까지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서울외곽순환도로 구리IC, 남양주IC, 토평IC와 인접하며 북부간선도로와 강변북로, 경춘로 등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특히 그린벨트를 해제해 조성하는 단지인 만큼 녹지가 풍부하다는 게 강점이다. 황금산, 문재산, 왕숙천 등 산과 하천이 도시를 둘러싸고 있으며 중앙공원, 선형공원, 수변공원 등 6개의 주제공원이 지구 곳곳에 조성된다. 공사는 이들 주제공원을 중심으로 다산 정약용의 감성을 담은 '다산 8경'을 재현할 계획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는 상대적으로 낮다. 공공아파트는 900만원대, 민간아파트는 1100만원대에 각각 분양될 예정이다. 이달 초 유승종합건설이 선보인 지구 내 첫 민간분양 아파트 '다산신도시 유승한내들 센트럴'은 평균 3.56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한 바 있다.

■10월에만 2200여가구

다음 달 분양대전의 첫 테이프는 현대산업개발이 끊는다. 다산진건지구 C3블록에 들어서는 '다산신도시 아이파크'는 지하 1층∼지상 29층 5개동에 전용면적 84.97㎡ 467가구로 지어진다. 신도시 내에서 복합커뮤니티시설과 교육시설이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이어 반도건설은 다산진건지구 B6블록에 '다산신도시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을 공급한다. 지하 1층∼지상 30층 11개동 총 1085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전용 82∼84㎡로 구성된다. 단지 내 별동학습관이 들어서 특화 교육프로그램을 누릴 수 있다.


한양도 전용 74~84㎡ 총 640가구로 구성된 '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을 분양한다. 다산진건지구 B8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단지 바로 옆 초등학교가 설립되며 별내역(가칭)이 가깝다.
또 오는 11월에는 경기도시공사와 GS건설.대림산업이 컨소시엄을 이뤄 짓는 '자연&e편한세상.자이아파트'(가칭) 168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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