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신생아 인큐베이터 등장한 대형 쥐.. 아기 발까지 공격 '경악'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25 09:36

수정 2016.02.29 18:07

중미 서부에 있는 나라인 벨리즈의 한 병원 신생아실 인큐베이터에서 대형 쥐가 발견돼 논란이 됐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벨리즈 서부지역병원의 신생아 인큐베이터에 쥐가 침입해 아기의 발을 무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인큐베이터에 있던 한 아기가 자지러지게 울음을 터트리면서 소동이 시작됐다. 간호사가 아이에게 달려가 보니 그 안에는 길이 15cm 가량의 대형 쥐가 들어 있었다.

울음을 터뜨린 건 쥐에 발을 물린 신생아였다. 놀란 간호사는 다른 간호사들에게 도움을 청했고 무사히 아기를 꺼내는데는 성공했지만 인큐베이터 안 쥐는 쉽사리 잡히지 않았다.


막대기를 이용해 쥐를 막아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위생장갑을 낀 여자간호사가 힘겹게 쥐의 꼬리를 잡는 데 성공했지만 바로 놓치고 말았다.

결국 신생아실 간호사들이 모두 달려들어 다시 쥐의 꼬리를 잡아 비닐봉지에 가두는데 성공했다.


한 간호사는 "동료 간호사가 비닐봉지에 가둔 쥐를 빗자루로 때려 죽였다"면서 "신생아들이 있는 곳에서 이렇게 큰 쥐를 보기는 또 처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형 쥐가 신생아를 물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벨리즈 당국은 엄청난 비난의 화살을 맞아야만 했다.
벨리즈 보건부는 서부지역병원에 특별감사를 실시하기로 했으며 책임자에게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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