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창업 자금 부족하다면…'공동 투자'프로그램을 활용해 보세요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26 13:51

수정 2015.09.26 13:52

창업자와 프렌차이즈 본사가 창업 비용의 일부를 투자하는 '공동 투자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고 있다. 창업 자금이 부족한 이들에게 공동 투자 프로그램은 본사가 예비 창업자와 공동으로 창업 비용을 투자하기 때문에 초기 자금 부담을 덜 수 있고, 본사와의 상생으로 안정적인 창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이 프로그램은 프리미엄 독서실, 스몰비어, 치킨 창업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에서 시행되고 있다.

■토즈 스터디센터, 공동투자 프로그램 실시

갈수록 뜨거워지는 교육열과 자기주도학습 열풍으로 인해 기존 독서실 시스템을 180도로 변화시킨 프리미엄 독서실이 안정적인 창업 모델로 예비 창업주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토즈 스터디센터는 폐점율 0%, 평균 등록 대기 기간 2달, 올해만 27개의 신규 지점 오픈 등 놀라운 기록을 세우고 있는 넘버원 프리미엄 독서실 브랜드다. 학습 성향에 따라 5가지 차별화된 학습 공간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독서실 콘셉트가 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교육열이 높은 목동, 대치, 잠실, 반포 등의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 현재는 90여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토즈 스터디센터는 예비 창업주들의 원활하고 안정적인 창업을 돕기 위해 공동 투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투자 방식은 두 가지로 '금액 확정형'과 '지분 확정형' 중 선택하게 된다. '금액 확정형'은 지역, 평형 등과 상관없이 표준 지점 개설 금액 중 1억원만 투자하면 토즈 스터디센터를 개설할 수 있고, 수익 분배 방식은 전체 수익 중 투자한 금액에 해당되는 비율의 수익을 얻게 되는 방식이다. 반면, '지분 확정형'은 표준 지점 개설 금액의 40%를 투자하면 전체 수익의 50%의 수익을 확보할 수 있어 투자금액에 따라 고수익이 가능한 방식이다.

■스몰비어 '맥주가 땡길 때'..지분제 창업 방식 도입

꿀맥주, 더치맥주, 자몽맥주 등 독특한 맥주를 판매하며 기존 스몰비어 전문점과 차별화를 두고 있는 '맥주가 땡길 때(맥땡)'는 두 가지 독특한 창업자금지원 서비스로 스몰비어 창업을 고려하고 있는 예비 창업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첫 번째는 체인본부와 창업자가 함께 돈을 투자해서 수익을 투자 비율로 나누는 공동 투자 방식으로, 투자비율은 본부와 창업자의 논의로 정해진다. 두 번째는 창업비용이 없어도 창업을 할 수 있는 지분제 창업 방식이다. 이 방법은 체인본부가 만든 가맹점에 창업자가 매니저로 일하며 월급을 받아 돈을 투자한 후 지분에 따라 수익을 받는 것이다. 초기 투자자금의 총액이 5000만원이라고 했을 때, 창업자가 500만원을 투자하며 지분을 얻었다면 월급과 수익의 10%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지분제 창업 방식은 창업 자금이 넉넉하지 않은 청년 창업자에게 추천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프리미엄 오븐구이 치킨호프 전문 브랜드인 돈치킨은 본사와 창업주가 창업자금을 50:50의 비율로 공동투자한다. 또한 가맹점주가 부부일 때에는 추가이익 공동분배 차원의 최소생계자금 350만원을 급여보장제로 지원하고 있고, 만약 점주가 원할 경우에는 매장을 본사가 100% 인수하는 제도도 갖추고 있다.


토즈 김윤환 대표는 "베이비부머 세대, 정년을 마친 퇴직자 등 제2의 인생으로 창업을 고려하는 이들에게 평균 2억이 되는 창업 자금을 마련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 "예비 창업주의 자금 부담을 줄여주고 안정적인 창업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주는 공동 투자 프로그램이 본사와 예비 창업자 모두에게 윈윈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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