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시진핑·모디 訪美 환영".. IT 대표들 '러브콜'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25 15:32

수정 2015.09.25 15:32

中 규제완화 우회적인 호소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의 페이스북 계정.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의 페이스북 계정.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의 트위터 계정.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의 트위터 계정.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나란히 미국을 방문한 가운데 주요 정보기술(IT) 기업 대표들이 각사의 대표 서비스로 환영 메시지를 전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25일 주요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는 각각 개인 페이스북 계정과 트위터 계정을 통해 시 주석에 대한 환영 메시지를 남겼다. 또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는 모디 총리의 방미를 기념해 전날 자사 소유의 유튜브에 환영 인사를 남겼다. 특히 중국에선 페이스북, 구글, 유튜브 등에 대한 접속이 모두 차단돼 있기 때문에 이들 기업 수장들이 중국을 향한 '러브콜'을 우회적으로 남긴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의 MS 캠퍼스에서 열린 제8회 '미.중 인터넷 산업 포럼'에 참석해 시 주석과 인사를 나눈 뒤, 한 장의 사진과 함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계 지도자와 완전히 외국어로만 대화를 나눈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개인적으로 의미있고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생각한다"는 글을 올렸다.


나델라 CEO도 MS 본사를 방문한 시 주석 부부의 사진을 개인 트위터로 공유하며 환영 메시지와 함께 미국과 중국의 기술 협력 의사를 밝혔다.
인도 출신인 피차이 CEO는 2분 가량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모디 총리의 실리콘밸리 방문을 환영하고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인도는 오랫동안 많은 인재를 (실리콘 밸리의) 기업에 보냈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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