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명절 고속도로 쓰레기 투기 평소 보다 71.6% 더 발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28 16:45

수정 2015.09.28 16:45

추석 등 명절에 고속도로 쓰레기 무단투기가 평소보다 71.6% 더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도로공사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태원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설, 추석 명절날 발생한 쓰레기 무단투기는 평균 23t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평일 평균 13.4t보다 무려 71.6%가 더 발생한 셈이다.

지난해 발생한 고속도로 쓰레기 무단투기는 총 4904t에 달했고, 처리비용도 825억원에 달했다.

노선별로는 경부선이 860t으로 가장 많고, 서해안선 504t, 중부선(통영대전) 404톤t, 남해선 327t, 중앙선 319t, 서울외곽선 301t 순이다.



문제는 미관을 해치고 다른 차량의 운전을 방해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쓰레기 무단투기 행위가 단속이 어려워 적발이 안 되고 있다는 것이다.

고속도로에 쓰레기를 버릴 경우 범칙금 5만원에 벌점 10점이 부과되지만 지난해 고속도로에서 쓰레기를 무단투기에 적발된 건수는 단 한 건도 없다.


김태원 의원은 "고속도로가 이용객의 쓰레기 무단 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고 처리비용도 수 십억원에 달한다"며 "특히 명절에 쓰레기 무단투기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안내방송, 현수막 등을 활용한 홍보강화와 안전순찰반을 활용해 단속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oon@fnnews.com 윤정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