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창업강국 코리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가다] (11) 주목할기업 이리언스 김성현 대표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0.04 09:41

수정 2015.10.04 09:41

관련종목▶

"가장 강력한 보안수단은 생체인증입니다. 이리언스는 초소형 홍채인식기를 제품화한 회사로 휴대폰도, 플라스틱 카드도 필요없는 진정한 핀테크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 기업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회사는 홍채인식 솔루션을 개발한 이리언스다. 이리언스는 지난 2010년 설립된 회사로 직원수 32명인 작은 회사다.

김성현 대표는 산업과 기술이 발달할수록 보안의 중요성이 점차 대두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일찌감치 홍채 인식 솔루션 사업에 뛰어들었다.

▲김성현 이리언스 대표
▲김성현 이리언스 대표

회사는 작지만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홍채를 인식해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유망기업이다. 이미 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싱가포르 항만 및 국경 출입통제 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한 이후에는 핀테크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 물리보안 분야에만 적용됐던 홍채인증방식을 본격적으로 금융결제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또 국내에서는 최초로 한국인터넷진흥원 알고리즘 인증을 받았고, 국제암호표준에 의한 데이터 암호화로 생체정보 안정성을 확보했다. 동서양 사람의 눈 형태나 색상에 상관없이 홍채인식이 가능하다.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해도 이상없이 인식된다.

김 대표는 "창업 초기 시장은 생체인증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고 이미 지문인식을 활용한 보안이 주류를 차지하고 있어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초소형 홍채인식기 제품화에 성공해 생체인증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사업상황을 설명했다.

김 대표가 노리고 있는 시장은 홍채인증 솔루션을 핀테크에 접목한 간편결제 시장이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한 뒤 핀테크지원센터를 통해 다양한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진행,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김 대표는 "중소기업 혼자서는 절대로 단기간 내에 이룩할 수 없는 전격적인 사업전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핀테크지원센터를 통해 IBK 기업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할 수 있었고 데모데이 참가 등으로 사업화를 위한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했다"고 경기센터의 지원이 사업의 교두보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핀테크지원센터는 핀테크 관련한 기술의 대한 멘토링 등 각 금융회사 파트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하는 곳으로 전국혁신센터 가운데 유일하게 경기혁신센터에 자리잡고 있다. 은행 7개사, 카드 5개사, 보험 10개사, 증권 10개사와 유관기관, 금융위가 연계한 전문 멘토단 10명이 핀테크 관련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리언스는 이 핀테크지원센터를 통해 금융기관과 협업을 진행했고 그 결과물이 연내 공개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연내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기업은행, BC카드와 함께 홍채인식 전용카드 발급 사업을 계획 중"이라며 " 기업은행은 올해안으로 인터넷은행 비대면 인증 방식으로 홍채인식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등 다양한 간편결제 서비스가 상용화된 상황이지만 김 대표는 홍채인식을 통한 결제 시스템이 경쟁 서비스보다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