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를 추모하는 숲, 상암동 서울정원박람회에서 공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억하기 위한 '소녀들을 기억하는숲' 이 3일 서울정원박람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정원박람회는 서울시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3일부터 12일까지 상암월드컵평화의 공원에서 진행된다.

‘소녀들을기억하는숲’ 조성 프로젝트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억하기 위한 숲을 만들자는 목적으로 시작됐다. 모금에는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학생들의 단체 모금이 많이 이뤄졌으며 주민 자치회, 스타팬클럽 등 각계 각층의 참여가 이어졌다.

숲은 당시 위안부 소녀들이 타지에서 가장 그리워했던 고향집 뜨락 풍경을 재현했으며 숲 곳곳에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그림 작품이 전시된다.

숲디자인은 영국 첼시 가든쇼에서 한국 최초 2골드 메달을 받은 가든 디자이너 황지해 작가가 맡았다. 황지해 작가는 “할머니들의 증언집과 인터뷰를 통해 당시 위안부 소녀들이 고향 집 풍경을 사무치게 그리워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이라도 숲으로 그 모습을 재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숲 조성을 기획한 트리플래닛 김형수 대표는 “숲 속 나무들은 꾸준히 자라면서 우리가 잊지말아야 할 것들을 영원히 기억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앞으로도 트리플래닛은 우리 사회에 중요한 일들을 기억하는 숲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녀들을 기억하는 숲은 3일 오후3시 30분 마포구 월드컵 평화의 공원에서 현판식과 함께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며,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정대협 김선실대표, 365mc 이선호 이사장, 트리플래닛 김형수 대표, 마리몬드 윤홍조 대표 및 일반인 모금 참여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