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서울시는 지난 5월 월드비전,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올해 기준으로 최근 5년간 시설 퇴소 아동 중 100명을 선정해 주거지원과 교육지원, 생계지원 등으로 개별항목당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신청대상자의 소득기준은 최저생계비 200% 이하를 원칙으로 하나, 담당자 및 해당 기관의 판단에 의해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는 심사하여 지원하도록 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서울 소재 아동생활시설 퇴소 후 5년 이내의 아동·청소년이다.
지원사업 대상자 발표는 오는 19일에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서울에서는 매년 100여명의 아동들이 시설에서 퇴소하고 있다. 퇴소 아동의 30.6%는 국민기초생활급여를 받은 경험이 있다. 또 최근 5년간 퇴소한 아동 601명 중 433명이 취업을 하지 못했거나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다. 이들은 대학에 진학하더라도 아르바이트를 해 생활비를 충당해야 하고 그러다 보니 학업에 충실하기 어려워 탈선이나 또 다른 빈곤의 굴레에 빠질 우려가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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