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동희 YBM어학원 강사 "요즘 토익에선 요령·공식 안통해"

"올바른 해석·문맥 이해력 키워야"

"토익과 토익 스피킹을 준비하려면 평상시에도 요령 위주 학습보다 올바른 '해석'과 문맥 '이해' 위주의 접근을 해야 한다."

하반기 취업시즌을 맞아 토익 시험에 집중하는 취업준비생이 늘고 있지만 토익에서 원하는 점수를 얻기란 녹록지 않다. 과거와 같이 '찍기 기술'이나 패턴에 따른 '특정 공식'에 의해 문제가 출제되지 않아서다.

이같이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신속하고 정확한 이해를 요구하는 문제들이 늘고 있어 영어에 대한 근본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유명 토익강사로 YBM어학원에서 13년째 토익을 가르치고 있는 배동희 강사(사진)는 "어려운 어휘보다는 쉽게 접할 수 있는 어휘가 상황에 따라 다른 뜻이 될 수 있는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 'work'는 '일'도 되지만 '직장'도 되고 '작품'이나 '글'도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배 강사는 학생들이나 직장인들이 토익을 쉽게 접하려면 "영어로 말하고 글 쓰는 연습을 꾸준히 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빠른 시간에 좋은 효과를 내려면 올바른 표현들을 자주 접하면서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ETS 공식 문제집에 있는 실제 시험에 출제된 음원이나 문장들을 편집해 반복해서 회화 공부하듯이 따라하는 연습을 하면 시험 볼 때 부담감이 적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 강사는 350석이 넘는 대형 강의실에서 한 달에 2000명을 가르치는 '스타강사'로 꼽힌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미국으로 이주, 중학교까지 다녔지만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한국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니다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고등학교 2학년부터 대학과 대학원까지 마쳤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신약성서로 석사학위를 받고 박사과정을 마친 그는 논문을 쓰기 위해 잠시 휴학하고 귀국해서 아르바이트로 토플 등을 강의했던 것이 영어를 가르치게 된 계기가 됐다.

배 강사는 "학원 내 토익 강사가 갑자기 관두면서 원래 1년만 토익 강의를 하려 했는데 어느덧 13년이 흘렀다"며 "상술로 피해보는 학생들이 없도록 무료 인강(인터넷 강의)을 많이 제공해 토익 바로알기 캠페인을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배 강사는 토익 점수대별 공략 포인트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제시했다.

배 강사는 "600점대 이하인 경우 많이 쓰이는 어휘들을 집중해서 공부하고 동사와 명사부터 시작해 명사를 수식해 주는 형용사 순서대로 알아 가라"며 "700점대인 경우 영어 문장을 구성하는 방식과 어순을 익힐 필요가 있다.
성급한 마음을 버리고 영어 문장의 기본 원리를 정리하면 더 빠르게 점수가 상승한다"고 충고했다. 이어 "800점대와 900점대는 자신의 취약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요즘 20대는 영어를 많이 접했지만 정확하게 문장 구조를 파악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 토익에서 자주 등장하는 문화적 배경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