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강국 코리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가다]

(14) 눈에 띄는 기업은? '티엔디엔'

"유커 위한 음식점 추천 앱으로 수익 창출"
티엔디엔 이민석 공동대표.. 바이두·샤오미 앱마켓 등 중국시장 진출해 마케팅


【 제주=김학재 기자】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스타트업의 약점이 센터에 입주한 사실만으로도 상쇄된다. 곧 샤오미, 바이두 등 중국 앱마켓 제주관광 부문 앱에서 1위를 차지하겠다." 중국인들이 방문해 국내에서 쓰는 돈이 국내 내수의 10%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산되지만, 정작 그 돈이 지역상권에는 제대로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소수의 면세점과 백화점에 집중될 뿐, 지역 상권으로 흐르지 못한 탓이다. 늘어나는 중국인 관광객(유커)들을 지역상권으로 흡수하기 위한 스마트관광이 필요한 대목이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한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티엔디엔(T&DN)'은 이러한 상황을 파악, 유커만을 위한 제주도 음식점 추천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했다.

티엔디엔 이민석 공동대표(사진)는 "유커를 통해 형성되는 새로운 소비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지만 수익모델을 창출할 기회이기도 하다"며 "현재 티엔디엔 앱을 360, 바이두, 샤오미 앱마켓에 출시하는 것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중국시장에 직접 진출해, 한국에 여행 오는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사전 마케팅을 하겠다는 의도다.

티엔디엔은 유커만을 위한 음식 추천 알고리즘을 개발, 맞춤형 음식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결제 시스템 제휴를 비롯해 모바일 앱을 통한 주문 서비스도 간편화시켰다. 무엇보다 제주도 내 중소 음식점을 중심으로 관광지 추천 서비스를 연계시켜 효율적인 관광 서비스를 제시한다는 목표다.

이 대표는 "유커들은 여행을 가면 먹는 음식에 대해선 전혀 돈을 아끼지 않는 성향이 있다"며 "어떤 음식점을 갈지 생각하고 관광에 나서지만 제주도에는 음식점 추천 앱 서비스가 없었기 때문에 티엔디엔 앱으로 유커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인과 제주도.서울 출신들이 뭉쳐 창업한 티엔디엔은 대표들이 아직 학생인 터라 경험적 측면에서 보완할 부분이 많지만 센터에 입주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한다.


이 대표는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스타트업의 약점이 센터에 입주한 사실만으로도 상쇄되면서 사업을 같이 진행하자는 요구가 많다"며 "센터에서 마케팅이나 동아시아 진출을 지원해주고 있고 거래 파트너와도 연결해주고 있지만 무엇보다 맞춤형 멘토링으로 우리가 놓치는 부분을 많이 챙겨준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인 대상 베타서비스를 진행 중인 티엔디엔은 앱 서비스 외에도 오프라인 메뉴판도 제작 중이다. 도내 음식점들을 사업 파트너이자 마케팅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것으로 100여개 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