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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돈 드는 자동차보험료, 알면 알수록 최대 30% 싸진다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0.11 17:42

수정 2015.10.11 17:42

목돈 드는 자동차보험료, 알면 알수록 최대 30% 싸진다


줄줄이 오르는 車보험료.. 절약하는 3대 비법
1. 마일리지 특약제도 활용하라
운행거리 짧을수록 할인폭 커져.. 최대 30%

자동차 보험료를 절약하려면 우선 각 손보사들이 확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자동차 보험 마일리지 특약 혜택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자동차 보험 마일리지 특약은 손보사들이 자사 자동차 보험에 가입한 가입자들의 연간 주행 거리가 일정 기준 이하일 때 보험료를 깎아주는 제도다.

삼성화재의 경우 자사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운전자가 연간 운행하는 거리가 2000㎞ 이하이면 자동차보험료를 23% 할인해주며 5000㎞ 이하 때는 21%, 1만㎞ 이하는 15% 할인해 준다. 현대해상은 연간 운행거리가 3000㎞ 이하일 때는 22%, 5000㎞ 이하 18%, 1만㎞ 이하 때는 14%의 자동차 보험료를 깎아준다.

최근 마일리지 특약 혜택을 강화한 한화손보의 경우에는 할인폭이 이들 손보사보다 더 크다. 한화손보는 3000㎞이하일 때는 보험료의 30%를 할인해주고 5000㎞이하일 때는 24%, 1만㎞ 이하는 19%를 할인해준다.
한화손보는 연간 운행거리가 1만2000㎞이하 11%, 1만5000㎞이하 2%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각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연간 주행거리가 적으면 보험료를 깎아주는 마일리지 특약 할인율을 상향 조정해 우량 고객을 끌어와 손해율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자동차보험의 만기가 다가오는 사람들은 이 마일리지 특약혜택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 다이렉트로 가입하라
손보협 홈피서 가격비교 해보면 보통 15% 싸

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www.knia.or.kr)에서도 각 손보사별 자동차보험료를 안내하고 있다. 손보협회 홈페이지에서는 각 사가 판매하는 모든 종류의 자동차보험료를 계산해볼 수 있는데 자동차보험에 가입하기 앞서 이곳에서 다양한 회사의 자동차보험료를 비교해볼 수 있다.

자신의 마음에 드는 손보사를 골랐다면 해당 회사가 인터넷(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자동차보험 가입은 인터넷(다이렉트)으로 가입하는 것이 오프라인에서 설계사를 만나 가입하는 것보다 저렴한 편이기 때문이다.

실제 손보업계 1위 삼성화재의 경우 다이렉트를 통해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면 오프라인 판매채널에서 가입했을 때 보다 자동차보험료가 평균 15.8% 싸다. 보험료는 싸지만 오프라인에서 가입하는 것과 동일한 보상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3. 할인할증제도 알아둬라
할증률 최대 200%.. 할인율도 최저 40%

자동차보험 할인할증제도는 자동차운전에 일종의 등급을 두는 것을 말한다. 각 손보사들이 할인할증제도를 운영하는 것은 가입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유도하고 교통사고율 감소, 자동차보험료 인하효과 등을 위해서다.

쉽게 얘기해 자동차보험 가입기간에 사고가 없는 경우 보험료가 할인되고 사고가 있는 경우에는 보험료가 올라가는 것이다.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과거에 사고이력이 있는지의 여부에 따라 각 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 할인할증 등급을 평가하고 결정한다. 일반적으로 운전자들은 자동차보험 최초 가입 시 11Z등급을 부여 받는다. 사고가 없는 경우에는 1등급씩 할인되며 사고 시에는 사고점수에 따라 등급이 할증된다. 이 때 할인할증 등급별 적용률은 최고 적용률(200%)과 최저 적용률(40%) 사이에서 보험회사별로 실적통계를 바탕으로 자율적으로 적용된다.

오랜 기간 안전운전을 해 무사고로 보호등급을 적용 받은 가입자의 경우, 사고점수 1점 이하의 사고 시에는 등급할증이 없고 사고점수 2점 이상의 사고 시에는 최초 1점을 뺀 나머지 점수로 등급할증을 계산한다. 물적사고는 대물과 자기차량사고가 포함된다.
또 사고내용이 대인사고, 자기신체사고, 물적사고가 중복될 경우에는 각각 따로 구분해 더한다. 예를 들어 사고 시 부상사고 9급과 자기신체사고가 발생하고, 물적사고할증기준 초과 사고가 동시에 일어났을 경우 '2점 + 1점 + 1점' 총 4점이 되는 것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대인사고의 피해자가 복수인 경우에는 그 중에서 가장 점수가 높은 피해자의 내용만을 적용한다"면서 "개개인의 사고 정도를 합산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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