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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文 '2+2 역사교과서 공개토론' 거절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0.12 10:46

수정 2015.10.12 10:46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2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제안한 역사교과서 관련 여야 당 대표·원내대표 간 '2+2 공개토론'을 거절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역사교과서 문제는 우리 학생들이 편향된 사관에 의해 교과서를 배우고 있기 때문에 이를 바로잡자는 주장으로, 정치권이 정치논리로 공방을 주고받을 그런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래서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표는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교과서 국정화는 이념이 아닌 상식의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전 세계 상식이 반대하는 것을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것은 한심한 일로 새누리당이 자신있다면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 간 2+2 공개토론을 제안한다"고 말한 바 있다.

문 대표는 또 "현행 교과서는 박근혜 정부가 최종 합격 판결을 내린 교과서"라면서 "그것이 좌편향이라면 검·인정을 제대로 못한 정부의 직무유기, 자기모순, 자가당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강행한다면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해임건의안 등 저지 투쟁에 나서지 않을 수 없음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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