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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 여의도연구원장이 본 앵거스 디튼 교수 "사례중심 강의로 인기 많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0.12 22:17

수정 2015.10.12 22:17

김종석 여의도연구원장이 본 앵거스 디튼 교수 "사례중심 강의로 인기 많아"

김종석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장(60·사진)은 노벨경제학 수상자 앵거스 디튼 교수를 "사례 중심의 강의로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인물"로 기억했다. 김 원장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프린스턴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프린스턴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밟을 당시 디튼 교수는 동 학부의 미시경제학 강의를 맡았다.

김 원장은 "디튼 교수는 경제원론과 미시경제학을 쉽게 가르치기로 정평이 나있었다"면서 "보통 미시경제학이 수요-공급 이론으로 시작하는데 그분 강의는 사례로 시작해 학부생들한테 인기가 아주 많았다"고 회상했다. 강의 대부분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례 중심으로 구성돼 호응을 얻었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이어 "빈곤이 주요 연구분야였지만 학파 자체는 주류 경제학에 가까웠다"면서 "토마 피케티처럼 재분배를 논한 것이 아니라 자본이 어떻게 인류를 가난에서 구제했는지를 연구했다"고 말했다.

디튼 교수는 저서 '위대한 탈출'에서 불평등이 경제성장의 동력이라고 주장해 불평등이 자본주의의 부작용이라는 피케티의 '21세기 자본론'과 반대되는 주장을 폈다.
디튼 교수는 "성장의 이면에 불평등이 초래됐지만 경제성장은 전체적으로 세계의 발전과 평등을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