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방미' 朴대통령 환송하는 김무성‥당청 갈등설 일축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0.13 18:11

수정 2015.10.13 18:11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3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출국하는 박근혜 대통령을 환송하는 가운데 "지난번에는 특수한 사정이 있어서 못갔을 따름"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대통령께서) 외국을 가실 때마다 나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는 지난달 박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 차 방미할 때 출국과 귀국 행사 모두 참석하지 않아 당·청 갈등설이 나돈 것에 대한 김 대표의 설명이다. 당시 김 대표가 내년 20대 총선에 적용할 '공천룰' 때문에 청와대와 갈등을 빚고 있어 박 대통령의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추측이 나왔다. 반면 최근 '신박계(신박근혜)'로 주목받고 있는 원유철 원내대표는 당시 행사에 혼자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김 대표는 또 "(외국에) 가실 때는 데이 타임(낮), 오실 때는 나이트타임(밤)이기 때문에 오실 때는 안나가는 게 관례"라면서 "새벽 4시에 오시는데 어떻게 나가느냐. 언론에서 이상하게 쓰는 게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아울러 "우리의 유일한 동맹국인 미국과의 외교 강화를 위해 가시는 길인 만큼 성공적 방미 성과를 많이 올리고 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이번 박 대통령의 미국 순방 배웅에 참석하는 것은 흔들리는 당·청 관계를 복원하고 '국정 역사교과서'로 지지층인 보수세력을 결집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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