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캣맘 사망사건', 3차원 스캐너 실험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0.14 10:18

수정 2015.10.14 10:18

【 용인=장충식 기자】 길고양이를 돌보던 50대 여성이 아파트 위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숨진 이른바 '캣맘' 사망사건에 대해 경찰이 14일 3차원 시뮬레이션 실험을 실시한다.

시뮬레이션 실험은 3차원 스캐너를 이용해 벽돌 투척지점 예상 범위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용인서부경찰서는 1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 3차원 스캐너를 이용해 현장을 스캔한다.

경찰은 입체 영상이 컴퓨터 프로그램에 입력되면 프로그램상에서 벽돌의 무게값을 대입, 각 층별, 호수별로 벽돌이 일정한 힘으로 던졌을 때 부러진 조경수 나뭇가지 위치를 거쳐 현장에 이르는 거리와 각도를 추산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이를 통해 경찰은 예상 가능한 층과 호수를 최소화해 수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며, 예상 가능한 투척지점 범위가 추려지면 해당 가정에 대해 집중적인 수사에 나설 수 있다는 계산이다.


실험 후 분석결과는 최장 15일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경찰은 사건 당일 아파트 내에 있었던 주민 수십명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주민 제보를 계속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오후 4시 40분께 경기 용인 수지구의 한 18층짜리 아파트 화단에서 고양이집을 만들던 중 50대 여성이 아파트 상층부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숨졌다. jj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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