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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61.2% “SNS서 행복한 모습만 보이고 싶어”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0.16 16:32

수정 2015.10.16 16:42

국민 61.2% “SNS서 행복한 모습만 보이고 싶어”

우리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행복한 모습만 보이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지난 7월 14~17일 SNS 사용경험이 있는 전국 만 19세~59세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SNS 이용 관련 전반적인 인식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6일 밝혔다.

남성(53.1%)보다 여성(69.3%)의 이런 인식이 강했으며, 연령별 인식(20대 58.8%, 30대 62.8%, 40대 60.8%, 50대 62.4%)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2%)은 요즘 사람들이 ‘리트윗’과 ‘좋아요’를 얻기 위해서 업로드 내용에 에너지를 많이 쓴다고 봤다. 타인이 내리는 평가에 끊임 없이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많다는 의견은 특히 여성(56.1%)과 20대(55.8%)가 많았다.

또 10명 중 4명은 스스로가 가끔씩 다른 누군가에게 공감이나 위로를 받기 위해 SNS에 글을 올리는 경우가 있으며(41.2%), SNS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말과 사진 등을 업로드 하는 편(39.6%)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자신이 이미 만들어 놓은 이미지 때문에 SNS에서 쉽게 말하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는데도 응답자의 37.5%가 공감을 표했다.
전체 절반(50.9%)이 가끔씩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SNS에 공유하고 싶었으나, 실제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SNS에 한다는 이용자는 35.8%에 그쳤다.

한편 SNS에서 보여지는 모습이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이라는 의견은 단 6.4%뿐이었다.
성별(남성 7.9%, 여성 4.8%)과 연령(20대 4.8%, 30대 5.8%, 40대 7.8%, 50대 7%)에 관계 없이 SNS에 비쳐진 사람들의 모습은 ‘거짓’이라는 것이 대다수의 시각이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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