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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 명작시리즈 9탄 21일 개봉...파리오페라발레단 '마농'

이다해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0.19 09:52

수정 2015.10.19 09:52

롯데시네마 명작시리즈 9탄 21일 개봉...파리오페라발레단 '마농'

롯데시네마는 파리오페라발레단의 올 시즌 발레공연 ‘마농’을 오는 21일부터 전국 롯데시네마에서 상영한다.

롯데시네마는 지난 2월부터 롯데카드와 수입, 배급사인 콘텐숍과 함께 2014~2015 시즌 파리국립오페라와 영국국립오페라의 오페라, 발레 영상물 등을 정기상영하고 있다.

이번 상영작인 ‘마농’은 ‘세비야의 이발사’ ’벤베누토 첼리니’ ’토스카’ ’파리오페라발레갈라쇼’ ‘후궁탈출’ ‘아이다’ 등에 이은 아홉 번째 작품이다.

발레 ‘마농’은 프랑스의 소설가 아베 프로보(1697~1763)의 작품인 마농 레스코를 기반으로 스토리가 짜여졌다.

소설은 루이 15세 왕정시기인 1731년에 출간됐는데, 19세기에 오페라로, 1912년에 영화로 각각 각색됐다.

‘마농’은 매력적이고 순진한 여인이 남자, 권력, 도박 등의 유혹에 빠져 파멸하는 비극적 과정을 그린 3막 발레다.


1973년에 영국계 안무가인 케네스 맥밀란(Kenneth MacMilan, 1929-1992)에 의해 탄생했다. 1990년에는 파리오페라발레단의 레퍼토리로 채택되었다.

이번에 상영되는 프로덕션은 프랑스 최고의 ‘에투알’ 발레리나인 오렐리 뒤퐁(Aurelie Dupont)이 만 42세로 은퇴하는 고별 무대로 더욱 화제가 됐다.

프랑스어로 별을 뜻하는 '에투알(etoile)'은 350년 오랜 전통의 파리국립오페라 발레단의 수석 무용수를 칭하는 명칭으로 최고 영예의 자리이다.

안정적인 테크닉과 탁월한 작품 해석력이 돋보이는 뒤퐁은 ‘돈키호테’, ‘잠자는 숲속의 미녀’, ‘실비아’, ‘라 실피드’ 등 파리오페라발레의 주요 작품에서 주연으로 활약했다.

이번 프로덕션의 무용 감독은 영화 ‘블랙스완’에서 나탈리 포트만의 상대 남자 무용수역으로 출연하고 실제로 결혼까지 한 벵자멩 밀피예가 맡았다.

벵자멩 밀피예는 뉴욕시티 발레단의 수석 무용수로서 이름을 날렸으며, 2012년 ‘LA 댄스프로젝트’를 창단하는 등 자신만의 독특한 무용 세계를 만들어갔다. 올해부터는 파리오페라발레단의 예술감독이자 안무총괄을 맡고 있다.

음악은 쥘 마스네의 작품을 기본으로 하면서 쥘 마스네의 다른 오페라와 기악곡에서 발췌한 여러 부분을 결합했다.

상영 말미에는 고별 무대의 주인공 오렐리 뒤퐁의 인터뷰 영상을 볼 수 있다.
무용감독인 벵자멩 밀피예의 해설도 곁들인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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