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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과학정상회의> 제레미 리프킨 "자본주의와 공유경제가 결합된 3차 산업혁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0.19 16:17

수정 2016.02.24 17:22

【대전=김미희 기자】"우리 눈앞에 펼쳐진 3차 산업혁명은 인터넷과 신재생에너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에 기반한 무인운송수단이 결합돼 이끌어 낼 것이다. 그 중심에 이미 대중화를 이룬 3D프린터와 중저가체제로 들어선 스마트폰이 주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세계적 석학인 제레미 리프킨 미국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은 19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2015 세계과학정상회의'의 '세계과학기술포럼' 기조연설자로 나서 '19세기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경제 형성 이래 새로운 경제시스템으로 등장한 협력적 공유경제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미래창조과학부
▲세계적 석학인 제레미 리프킨 미국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은 19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2015 세계과학정상회의'의 '세계과학기술포럼' 기조연설자로 나서 '19세기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경제 형성 이래 새로운 경제시스템으로 등장한 협력적 공유경제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미래창조과학부

세계적 미래학 석학인 제레미 리프킨 미국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 사진)은 19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2015 세계과학정상회의'의 '세계과학기술포럼' 기조연설자로 나서 "19세기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경제 형성 이래 새로운 경제시스템으로 등장한 협력적 공유경제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며 "자본주의와 공유경제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경제가 3차 산업혁명 시대의 삶을 바꿔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신·에너지·운송수단에 IoT를 더한 '공유경제'
리프킨 이사장은 과거 1차 산업혁명은 영국의 전신망과 석탄에너지, 증기기관차의 결합으로 이뤄졌고, 2차 산업혁명은 미국의 중앙화된 통신망과 전력망, 독일의 자동차 산업이 이뤄낸 결과물이라는게 리프킨 이사장의 설명이다.

3차 산업혁명은 인터넷과 신재생에너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에 기반한 무인운송 수단이 결합돼 일어날 것이라는게 그의 주장이다.



리프킨 이사장은 "3차산업혁명으로 이행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며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가 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전세계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리프킨 이사장은 "한국은 정보통신기술(ICT), 교통, 운송, 제조 등 핵심 산업에서의 전문성을 갖고 있어 IoT시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표적으로 삼성전자가 빠르게 IoT 기반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디지털 시대의 한국은 문화적 혁신을 이루고 있는 아방가르드의 장소"라며 "특히 한국의 젊은이들은 참여와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커뮤니티 형성에 집중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본주의vs. 공유경제 충돌 속 새로운 가치 창출
이 과정에서탄생한 것이 공유경제다. 리프킨 이사장은 자본주의와 공유경제를 부모 자식 사이로 비유하며 "모든 부모는 자식이 자기 모습을 닮으면서도 정체성을 가지길 원한다"며 "부모 입장에 놓인 기존의 자본주의 체제는 매우 혼란스럽겠지만 공유경제는 거부할 수 없는 패러다임"이라고 강조했다.

공유경제의 대표적 서비스로 주목받는 우버에 대해 전 세계가 논란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 대해 리프킨 이사장은 "앞으로 40년간 공유경제는 기존의 가치 및 규제와 충돌하겠지만, 새로운 규범을 형성하면서 공존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교안 총리 "과학기술로 국제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
한편 전세계 과학기술정책 당국자 및 과학기술 전문가 3000여명이 참석한 세계과학정상회의는 △전 세계의 저성장 기조와 △기후변화 △빈부 격차·감염병 등 세계적인 문제를 과학기술로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과학기술 혁신정책 방향을 논의한게 된다.
이번 회의는 한국이 아시아 최초로 유치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과학기술장관회의와 함께 세계과학기술포럼, ASEAN+3장관급 포럼, OECD 과학기술정책위원회(CSTP) 총회 등이 더해진 행사다.

세계과학정상회의 개막 행사인 세계과학기술포럼 개회식에서 황교안 국무총리는 "그간 쌓아온 과학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번영에 기여해 나가고자 한다"며 "개발도상국들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이들 국가와의 과학교류도 더욱 늘려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한국은 과거와 현재의 역동적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며 창업과 혁신을 적극 추진하는 여러 나라와 공동 노력해 국제사회의 과학기술혁신에 공헌하겠다"고 선언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