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현안 전반 논의키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청와대에서 '5자 회동'을 하고 국정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는 22일 오후 3시 청와대에서 회동한다.
청와대 김성우 홍보수석은 20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번 회동에서는 박 대통령의 미국방문 성과 설명과 함께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동 관련법, 경제활성화 관련법안, 수출을 위한 한.중, 한.베트남, 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 등의 조속한 국회 비준, 내년 예산의 법정시한 처리, 기타 현안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청와대에서 회동하는 것은 지난 3월 17일 이후 7개월 만이다. 당시 회동은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 대표, 새정치연합 문 대표 간 3자 회동 형식으로 이뤄졌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회동이 19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의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이 되는 데 도움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
앞서 청와대는 5자 회동을 여야에 제안했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측에선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만나는 3자 회동을 역제안했다. 이에 청와대는 5자 회동 방식을 고수하는 대신 의제에 있어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도 논의키로 하는 등 제한을 두지 않음에 따라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를 수용, 청와대 회동이 성사됐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로 대치정국이 점차 심화되는 가운데 박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쟁점 해결의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gmin@fnnews.com 조지민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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