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혼자사는 女 찾아갈 것' 쿠팡맨 사칭 일베 회원 '논란'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0.24 16:11

수정 2016.02.29 17:38

쿠팡 측, 쿠팡맨 논란에 "직원 사칭.. 장난으로 허위사실 유포 인정했다"

소셜커머스 쿠팡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불거진 '자칭 쿠팡맨'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쿠팡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글 최초 작성자는 쿠팡맨이 아닌 '쿠팡맨을 사친한 제3자'라고 밝혔다.

쿠팡은 "글을 올린 당사자가 쿠팡측에 먼저 연락해 '장난으로 허위사실을 작성'했음을 시인했다"라며 "이미 경찰 수사중인 사안이므로 쿠팡은 작성자의 신원정보를 경찰에 인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쿠팡은 "쿠팡맨을 자칭한 신원미상인의 악의적 게시글이 '일베'에 게시되면서 관련 내용이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다"며 "이슈 내용을 빠르게 파악하고 신속히 경찰에 신고, 수사가 이미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쿠팡맨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고객님들의 불안을 조성한 이번 일에 대하여 글 작성자를 반드시 찾아내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단호히 대처할 예정"이라며 "오늘도 현장에서 가족을 위해 묵묵히 일하고 있는 전체 쿠팡맨의 명예가 더 이상 실추되지 않도록 불필요한 미확인 루머 확산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 자신을 현직 쿠팡맨이라고 밝힌 A씨는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 "나 현직 쿠팡맨이다.
퇴근은 8시에 해서 돈 쓸 곳은 없다"며 "쿠팡 이용하는 여자들이 많아서 혼자 사는 여자들 주소를 다 적고 있다. 일 그만두고 새벽에 찾아갈거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여기에 다른 이용자가 "다른 데에 이 글이 퍼질거다"라고 언급하자 A씨는 "퍼가라해. 잘리는 순간 퍼간 사람들도 돈 몇만원 들더라도 신상 찾아서 칼로 갈기갈기 찢여 죽일거니까"라는 댓글을 남겨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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