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2016 개정판 골프 규정 발표, 롱 퍼터 퇴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0.27 17:08

수정 2015.10.27 17:08

2016 개정판 골프 규정 발표
퍼팅때 샤프트 몸 접촉 금지.. 어드레스시 볼 움직이는데 영향 주지 않았다면 무벌타
내년 1월 1일부터 샤프트를 몸에 대는 '앵커드 퍼터'(일명 롱퍼터)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골프 규칙을 관장하는 R&A와 USGA는 27일(한국시간) 이 조항을 포함한 2016 개정 골프 규정집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아담 스콧(사진) 등 앵커드 퍼터를 사용하는 골퍼들에게 비상이 걸려 내년 투어 판도도 약간의 변화가 따를 전망이다.
내년 1월 1일부터 샤프트를 몸에 대는 '앵커드 퍼터'(일명 롱퍼터)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골프 규칙을 관장하는 R&A와 USGA는 27일(한국시간) 이 조항을 포함한 2016 개정 골프 규정집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아담 스콧(사진) 등 앵커드 퍼터를 사용하는 골퍼들에게 비상이 걸려 내년 투어 판도도 약간의 변화가 따를 전망이다.


샤프트를 몸에 대고 스트로크하는 퍼터가 내년부터 투어에서 사라진다.

세계적으로 적용되는 골프규칙을 제정하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는 바뀐 규칙을 담은 2016 개정판 골프 규정집을 27일(한국시간) 발표했다. 개정 규정집의 가장 큰 변화는 샤프트 끝부분을 배나 가슴에 고정시키고 스트로크하는 이른바 '앵커드 퍼터'의 사용을 전면 금지한 것이다. 이 퍼터는 샤프트의 길이가 일반 퍼터보다 길어 '롱퍼터' 또는 '빗자루 퍼터'로도 불린다.

두 골프단체는 이같은 퍼팅 스트로크를 2016년 1월 1일부터 금지하기로 했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모든 롱퍼터 사용을 금지하는 건 아니다. 샤프트가 길더라도 몸에 닿지만 않으면 이 규칙에 위배되지 않는다. 개정 규정집은 경기 도중 보조기구 사용에 대한 벌도 즉시 실격에서 2벌타로 경감시켰다. 단 2벌타를 받고도 선수가 계속 보조기구를 사용할 시에는 실격된다. 이외에도 선수들이 규칙 위반 여부를 잘 몰라 벌타를 반영하지 않은 채 스코어카드를 적어 제출했을 때 '스코어카드 오기'로 실격 처리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명문화했다.

메이저대회서 세 차례나 우승한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은 지난 2011년 1월 유럽프로골프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 볼 마크를 집어 올리다 볼을 건드렸다. 골프규칙대로라면 해링턴은 2벌타였다. 하지만 그는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스코어카드를 제출했다. 그리고 하루가 지나 TV 시청자의 제보로 인해 실격 통보를 받았다. 이처럼 시청자 제보에 의한 실격 처리가 투어에서 잦아졌다. 그러면서 선수들의 불만도 고조됐다. 이를 반영해 두 단체는 2012년에 이 규칙을 바꿔 벌타는 부과하되 실격 처리는 하지 않기로 했다.

이 개정 규칙의 가장 큰 수혜자는 타이거 우즈(미국)였다. 우즈는 2012년 마스터스 골프대회 2라운드 15번 홀에서 세번째 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렸다. 그리고 1벌타를 받고 드롭한 뒤 다섯번째 샷을 했다. 그런데 우즈의 드롭 지역이 잘못된 지점이었다. 오소 플레이로 2벌타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우즈는 이를 모른 채 스코어카드를 제출했다. 나중에 위반 사실이 드러났지만 '실격 면제' 조항을 적용받아 우즈는 계속 경기를 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 형평성 논란이 거셌다.

한편 이번 개정 규정집에는 선수가 어드레스에 들어간 뒤 볼이 움직였을 때 주어지던 1벌타 조항도 완화됐다.
선수가 볼이 움직이는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면 1벌타를 받지 않는다는 조항을 새로 명문화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