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임지훈 카카오 대표 "금융·택시 등 실물경제, 모바일로 서비스"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0.27 18:16

수정 2015.10.27 18:16

임지훈 카카오 대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
사람과 서비스 연결 '온디맨드' 집중
모바일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 앞장
임지훈 카카오 대표


【 제주=김학재 기자】 임지훈 카카오 대표(사진)가 모바일을 통해 이용자가 원하는 모든 것을 제공하는 온디맨드(On-Demand) 사업을 카카오의 핵심사업 방향으로 제시했다.

모바일을 통해 이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카카오택시 처럼 오프라인 세상에서도 이용자가 원하는 것을 바로 제공하는 온라인.오프라인 연계(O2O)서비스 등 카카오를 통해 모든 것을 맞춤형으로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모바일 중심 맞춤 서비스 제공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27일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위치한 본사 스페이스닷원 멀티홀에서 취임 후 열린 첫 공식 기자간담회에서 "모바일을 기반으로 사람과 서비스를 연결해 가치를 제공하는 온디맨드에 집중하겠다"며 "사람 중심의 경영과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및 비즈니스 생태계 활성화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모바일 서비스는 기존 PC에서 이용하던 기능들을 모바일로 단순히 옮겨놓은 초기 단계였다"며 "스마트폰으로 모든 실물경제 활동이 가능해지는 진정한 모바일 시대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모바일을 통한 온디맨드 환경 구축을 통해 과거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이로써 향후 카카오택시와 같은 O2O 서비스는 물론, 콘텐츠, 검색, 게임, 광고, 금융 등 모든 실물경제를 모바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설명이다.

■스타트업과 협력 강화

이를 위해 임 대표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및 비즈니스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모바일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지난 2010년부터 지금까지 스타트업에 약 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 플랫폼 사업자로서 커머스, 게임, 콘텐츠 등에서 연 2조4500억원 규모의 연관매출을 창출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한다는 것이다.

임 대표는 "스타트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더 많은 파트너들이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이로써 건강한 스타트업을 비롯해 모바일 비즈니스 생태계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사람중심의 경영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기업문화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임 대표는 "케이큐브벤처스 창업 때부터 지켜온 경영철학인 '사람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직원 수 3000명에 달하는 카카오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장 자신있고 잘하는 것은 사람을 보고 그 사람을 믿어 주는 것"이라며 "이러한 개인적 소신이 벤처투자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였고, 이는 카카오에서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