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한·중 사이버보안 협력 본격화..협력회의 및 국내업체 中 진출 추진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0.28 13:53

수정 2015.10.28 13:53

한국과 중국 당국 관계자들이 만나 양국간 사이버보안 협력 강화를 위한 협의 이행에 나선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오는 30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의 공업신식화부와 '한중 사이버보안 국장급 협력회의'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중국 공업신식화부는 국가정보화와 정보보호를 포함한 중국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정책·규제·감독 기관으로, 이번 국장급 회의는 지난해 10월 미래부와 공신부가 체결한 '사이버보안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의 실질적 이행을 위한 첫걸음이란 분석이다.

미래부와 공신부는 각각 한국과 중국의 사이버보안 주무부처로서 사이버보안 정책, 침해사고 대응 및 정보공유, 주요기반시설 보호, 보안산업 진흥 등 주요 정책과 공동관심 현안에 대한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이번 정책 당국간 협력회의와 병행해 양국의 사이버침해대응팀(CERT), 통신사업자, 보안업체 등 사이버보안 주요 주체들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 실무자 워크숍도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미래부는 "침해사고 대응 협력 확대, 네트워크 보안 이슈 공유, 상호 보안시장 진출 활성화 가능성 모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이해를 심화할 것"이라며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래부는 중국의 물리보안 시장 개척을 위해 중국 선전(심천)에서 열리는 '2015 중국 국제공공보안박람회'에 정보보호기업 10개사를 파견한다고 밝혔다.

시설보호, 방범관리 등 중국의 물리보안 시장은 지난 2008년부터 5년 연속 20% 내외의 고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중국 공안당국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과 차량 밀집지역 등을 중심으로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안전도시' 프로젝트를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어 물리보안 시장의 핵심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로 15회를 맞이하는 중국 최대 규모의 국제공공보안박람회에 CCTV, 카메라, 바이오인식 등 물리보안 분야별 수출경쟁력을 보유한 제품을 개발·공급하는 국내 물리보안 기업 10개사가 참가시켜 중국 진출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미래부 정한근 국장은 "이번 국장급 협력회의를 계기로 회의를 정례화해 침해사고 대응 협력 강화, 양국의 공동 관심 현안에 대한 내실 있는 정책협의 채널로 뿌리내리도록 하겠다"며 "내년부터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동남아 등의 전략국가 및 타깃 권역 대상으로 단계별 해외진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