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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 네이버 쇼핑 커머스콘텐츠 총괄 이윤숙 센터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0.28 18:28

수정 2015.10.28 18:28

"진열된 모습 그대로 모바일에 옮겨"
[fn 이사람] 네이버 쇼핑 커머스콘텐츠 총괄 이윤숙 센터장

"지방에 사는 사람들도 모바일을 통해 서울 가로수길의 유명 매장을 둘러본 뒤 옷을 살 수 있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또 서울에 사는 사람이 스마트폰 하나로 각 지역의 명물이나 산지직송 유기농 식품을 먹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이런 온라인.오프라인 연계(O2O) 개념을 한층 더 발전시키면 국경을 뛰어넘는 전자상거래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네이버 쇼핑 O2O 플랫폼 '쇼핑 윈도'에서 콘텐츠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이윤숙 커머스콘텐츠 센터장(사진)은 28일 "과거 PC 검색시대에서 단순 가격 비교 수준이었던 네이버 지식 쇼핑을 모바일로 옮겨오면서 오프라인 영역에서 검증된 상품을 모바일화하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물론 현재 각종 온라인쇼핑몰이나 오픈마켓에서도 오프라인 영역의 물건을 판매하고 있지만, 네이버는 실제 매장 내 진열된 상품을 그대로 사진에 담아 쇼핑 윈도에 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센터장은 "서비스 초기에 오프라인 매장 주인들은 '디자인 복제' 등을 우려하며 모바일 세상에 들어오는 것을 꺼렸다"며 "그러나 작은 규모의 매장 주인이 별도의 유통채널이나 마케팅 활동 없이 쇼핑 윈도 하나로 먼 거리에 있는 소비자들을 접하며 매출을 늘리는 사례가 생기면서 인근 매장으로 입소문이 퍼져 쇼핑 윈도 입점 문의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쇼핑 윈도에는 전국 각지의 패션.잡화.인테리어 관련 소규모 매장과 백화점, 아웃렛은 물론 농수산물 산지 직송 등 총 2700개 오프라인 매장의 20만여개 상품이 등록돼 있다

여기에 네이버는 간편결제서비스(네이버페이)와 모바일 메신저(네이버톡톡)를 더해 서비스를 완성시켰다.


그는 "쇼핑의 시작인 검색부터 마지막 결제까지 네이버 플랫폼 안에서 이뤄지는 게 핵심"이라며 "사용자가 제품 구매 전 사이즈나 실제 코디법 등이 궁금할 때 네이버톡톡을 누르면 오프라인 매장 직원과 직접 대화를 나누며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톡톡은 향후 해외 직접구매(직구)나 역(逆)직구족에게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이 현지에서 서울 이태원 히트상품을 구매할 때 네이버톡톡을 통해 문의하면 자동번역 기능을 통해 한국 매장 주인과의 언어장벽을 낮춰주는 형태다.


이 센터장은 "쇼핑 윈도는 O2O 서비스를 넘어 세대 간, 국경 간 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하나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지리적 한계나 경제적, 시간적인 이유 등으로 좋은 콘텐츠를 누리지 못하는 이들도 모바일 안에서는 모든 것을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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