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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주파수 주도권 확보 위한 '글로벌 전파전쟁' 열린다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1.01 14:51

수정 2015.11.01 14:51

11월 한달간 세계전파통신회의 열려, 200㎒ 국제 이통 주파수 확보 목표
전세계 193개 국가 3500여명이 참가해 자국에 이익이 되는 주파수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15년 세계전파통신회의(WRC-15)가 2일부터 27일까지 4주간의 일정으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다.

세계전파통신회의(WRC)는 국제연합(UN)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3~4년을 주기로 개최하는 전파분야 세계 최고 의사결정회의다. 국제 주파수 분배 및 국가 간 전파간섭방지기준 등을 포함하는 국제조약인 전파규칙(Radio Regulations)을 개정하는 회의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2012년부터 이번 세계전파통신회의를 준비하기 위해 산학연 12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15년 세계전파통신회의 준비단'을 구성, 운용해 왔다. 이번 회의에는 미래부 전성배 전파정책국장을 수석대표로 전파분야 전문가 38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파견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적인 모바일 트래픽 급증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이동통신 주파수 추가 확보 의제를 비롯해 공공안전, 재난구조, 무인항공기 제어, 차량 레이더 주파수 등 27개 의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동통신 주파수와 관련해 우리나라는 국제이동통신(IMT) 주파수 200㎒폭 이상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0㎒폭 이상을 확보하면 기존 국제이동통신으로 지정된 대역과 함께 광대역 이동통신 주파수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시분할 다중 접속(TDD) 방식 등 기술발전과 데이터 트래픽 증가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오는 2020년 상용화 예정인 5세대(5G) 서비스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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