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중국에 '韓·中 청년 혁신단지' 만든다

윤정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1.02 17:53

수정 2015.11.02 22:05

한중청년지도자포럼서 리커창 총리 계획 밝혀
黃총리도 "교류 확대"
홍채인식 핀테크 기술 설명 듣는 리커창 총리 방한 중인 리커창 중국 총리(앞줄 왼쪽)가 2일 경기 성남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 황창규 KT 회장(앞줄 오른쪽)에게 경기센터 입주기업인 이리언스의 홍채인식 핀테크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홍채인식 핀테크 기술 설명 듣는 리커창 총리 방한 중인 리커창 중국 총리(앞줄 왼쪽)가 2일 경기 성남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 황창규 KT 회장(앞줄 오른쪽)에게 경기센터 입주기업인 이리언스의 홍채인식 핀테크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중국 중서부에 '한·중 청년 혁신단지'가 조성된다.

방한 중인 리커창 중국 총리는 2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중청년지도자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중국 중서부 지역에서 먼저 '중·한 혁신단지'를 만들 예정이며, 이 가운데 일부는 청년 혁신단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황교안 총리와 중·한 혁신 플랫폼 구축 문제를 논의했다"면서 "더 많은 청년이 혁신단지를 잘 활용해 자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사회의 발전을 위해 힘쓰기를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앞서 지난 1일 리 총리는 한국 재계 총수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한 혁신단지' 설립계획을 소개한 바 있다.


그는 한국의 창조경제·협력 방안과 관련, "(중·한) 양국은 둘 다 혁신전략을 실시하고 있는데, 중국의 대중창업.만중혁신(大衆創業.萬衆革新) 전략도 청년들의 창의력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는 한국의 창조경제 전략과 서로 연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는 중·한 우호 협력이 전면 교류로 이어지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며 "중·한 청년이 이 기회를 잘 잡아 양국에서 유학생이 늘어나고, 상대방 국가에서 취업도 많이 하기를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황 총리는 "한.중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려면 양국 국민 간의 교류 확대, 특히 미래세대인 청년들의 만남이 중요하다"며 "'여럿이 땔감을 태우면 불꽃이 높이 일어난다'는 중국 속담처럼 두 나라 청년들이 손에 손을 잡고 밝은 미래로 나아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황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리 총리와 면담을 하고 "한.중 정상회의와 한.중·일 3국 정상회의에서 나름대로 좋은 성과가 있었던 것을 축하드린다"며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내실화와 한.중·일 3국 협력체계의 발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과 심도 있는 회담을 했고, 많은 주요한 공동 인식에 합의했다"며 "중국과 한국은 양국 정상이 합의한 공동 인식을 실질적인 성과로 전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oon@fnnews.com 윤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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