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정부 "필리핀 민다나오섬 남부, 여행금지구역 지정 검토 중"

김유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1.02 18:05

수정 2015.11.02 18:05

정부는 최근 발생한 피랍자 사망 사고와 관련, 필리핀 민다나오섬 남부 지역을 여권법상 여행금지구역으로 지정하는 방법을 검토중이다.

2일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최근 필리핀 치안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필리핀 각 지역에 대한 여행 경보단계를 재점검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필리핀에서 70대 한국인 남성 홍모씨(74)가 이슬람 반군세력인 아부사야프에 의해 피랍된지 10개월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지난 1일 전해졌다.

홍씨는 지난 1월 24일 민다나오섬 삼보앙가시(市) 부근 소도시 수라바이에 있는 아들의 집을 방문했다가 집으로 들이닥친 괴한들에게 납치됐었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필리핀 당국에 엄중하고 철저한 조사를 하도록 요청한 상태"리면서 "한인 밀집지역, CCTV 설치, 치안 인프라 강화, 지역별 안전워크샵, 국내 치안전문가 파견 등 필리핀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 및 여행객에 대한 보호 대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july20@fnnews.com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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