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구글 '인공지능' 이메일 알아서 답장 보낸다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1.04 15:22

수정 2015.11.04 15:22

구글이 이메일 답장을 자동을 작성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내놓는다. 무인자동차(자율주행차) 등에 쓰이는 인공지능 기술을 확대 적용하는 것이다. 현재 애플 '시리',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 등이 인공지능 기술을 응용한 상용 서비스들이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구글은 이메일을 관리하는 구글 인박스 어플리케이션에 인공지능의 자동응답 기능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는 구글 이메일 사용자가 수신한 이메일에서 신속하게 답장을 보내야하는 이메일을 선별해 답장을 알아서 작성, 보내주는 방식이다.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리플라이' 서비스다.


구글의 '인공지능 메일'은 답장을 보내기 전에는 사용자가 보낼 것 같은 최대 3가지의 답장을 제시한다.

또 사용자가 어느 답장을 선택하는지를 확인하고, 차후에 어떤 어휘와 내용이 가장 적절한 선택이었는가를 자체적으로 학습도 한다. 이는 '머신 러닝(Machine-learning)' 시스템으로 기계가 사람처럼 반복되는 피드백과 특정한 경험을 통해 일정한 규칙을 만들어내는 기능이다.

이같은 '자동응답 메일'은 구글이 개발중인 인공지능 기술을 검색 이외에서 상용화하는 첫 사례로 볼 수 있다. 구글은 지난 수년간 '딥 러닝(Deep learning)' 이라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해왔다.
현재 구글은 번역하고 스팸을 걸러내고 사진을 분류하는 작업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구글은 "문자판 크기가 작은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이메일을 주고받을 때 도움이 될 것이다.
이들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이라고 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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